새벽의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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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14 퀘스트 스크립트/잡 퀘스트

힐러 롤퀘 스크립트

갸링 2021. 1. 27. 15:34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음!?
혹시 자네, 나한테 말을 걸었나?
지오트: 실례했군.
그럼 다시…………………
지오트: 라리호!!!!!


[라리호!!]

지오트: 음, 참으로 기분 좋은 인사로군!
지오트: 그런데 자네……
별로 본 적이 없는 얼굴인데?
지오트: 아니, 수정공과 동향 사람이라고……?
그래서 신비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군.
지오트: 그나저나 수정공이라……
그자는 기묘하고 속을 알 수 없었지만 지혜로운 사람이지.
그와 가까운 사이라면 쓸 만하려나…….
지오트: 만일 자네가 치유사라면
내 죄식자 퇴치에 힘을 보태줬으면 싶네만……
어떤가?

지오트: 파하하!
자신감이 충만하군…… 어디 한번 믿어볼까!
지오트: 하지만 정식으로 계약을 맺기 전에
먼저 실력부터 확인해봐야 하네.

지오트: 아아, 너무 기분 나빠 하지는 말게.
내가 노리는 죄식자는 보통내기가 아니라……
도전만으로 상당한 위험이 수반되니 말이네.
지오트: 목숨을 맡길 파트너만큼은 신중하게 구하고 싶네.
미안하네만 크리스타리움을 나가 서쪽으로 가서
'헤매는 양치기의 숲'으로 와주게…… 기다리고 있겠네!


지오트: 왔나, .
그럼 바로 실력을 확인해보겠네.
지오트: 어디 보자………… 목표는……


지오트: 흠, 저게 좋겠군………….
지오트: 스읍………….
지오트: 바보! 멍청이! 자네 엄마는 홉고블린!!


덤벼봐! 이 수염도 없는 오줌싸개 자식!!
열 받았지? 어서 덤비라고오~!!!

[한바탕 싸움이 일어났다.]

지오트: 크헉………….


오소리는 금방이라도 덤벼들 것 같다.
중상을 입은 지오트를 구하려면 쓰러뜨리는 수밖에 없다.

전투 이후

지오트: 파하하!
멋진 실력이군, !
지오트: 갈비뼈 3대와 오른쪽 대퇴골까지 다쳤는데도
순식간에 나았어!
지오트: 아무래도 자네의 치유술은 진짜인가 보군.
위급한 상황인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지체없이 적을 물리쳤어.
좋아, 합격이라네!
지오트: 실력은 확실히 알았으니 이 정도로만 하겠네.
일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크리스타리움에서……
'헤매는 계단 식당'에서 한잔 걸치며 해 보세!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역시 한바탕 날뛰고 난 뒤의 맥주는 꿀맛이구먼!

 
[주로 날뛴 건 나다.]
 
지오트: 자네, 뭐 그런 걸 하나하나 따지고 있나…….
하긴, 자네도 만만치 않게 팔팔하더군.
지오트: 여하튼 자네의 치유 실력은 잘 알겠네.
자네 역시 내 범상치 않은 기개와 강인한 육체를 확인했을 게야.
이렇게 서로를 인정해야 비로소 파트너가 될 수 있지!
 

 

 

지오트: 그나저나…… 내가 노리는 건
'빛의 범람'을 일으킨 중죄인의 모습을 한 죄식자……
네 사도 중 하나인 '소프로시네'라네!
지오트: 이 녀석은 괘씸하게도
드워프의 수치이자 규율을 어긴 추방자……
도사 '라미트'의 모습을 하고 있다네.
지오트: 지금도 드워프 장로들은 일족이
세계의 붕괴를 초래한 '빛의 전사'를 배출한 것을
수치스러워하고 있지…….
지오트: 그런 까닭에 최장로님은 일족 최강의 전사인 내게 명하셨네.
죽어서도 드워프의 전통과 긍지를 더럽히는 라미트,
……소프로시네를 물리치라고 말이야!
지오트: 문제는 이 죄식자가
뛰어난 치유사였다는 라미트의 능력을 이어받은 건지
강력한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일세.
지오트: 각지를 돌아다니며 쓰러진 죄식자를 되살리고 있네.
어디 그뿐인가? 아무리 거센 공격을 퍼부어도
순식간에 상처를 치유하고 말지.
 
지오트: 따라서 나는 녀석의 재생 능력을 알아내서 봉인하지 않는 한
쓰러뜨릴 방도가 없다고 보고 숙련된 치유사를 찾고 있었다네!
죽어서도 망신을 주는 천하의 악당 토벌을 위해 꼭 힘을 빌려주게!
 
[라미트는 천하의 악당이 아니었다.]
 
지오트: 흠, 자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네만……
드워프는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걸 어긴 자를 두고만 볼 수는 없다네.
지오트: 설령 생전의 라미트가 천하의 악당은 아니었다 한들
동료를 부활시키는 위험한 죄식자는 처리해야 마땅하지 않겠나?
지오트: 게다가 라미트는 일족의 전통인 투구를 벗어던지고
얼굴을 드러낸 채 떠돈다는군.
죄식자가 된 지금도 말이야……!
지오트: 가족 이외에 얼굴을 보여서는 아니 되거늘……
이 드워프의 철칙을 지금도 깨고 있는 파렴치한 자를 용서치 못하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소프로시네를 물리치고 말리라!
지오트: ……그나저나 치료는 받았지만
아직도 갈비뼈가 욱신거리는군…….
술이 들어가면 나을 테니 조금만 시간을 주게!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어이쿠, 누군가 했더니……

딸꾹…… 누구였더라?

지오트: …………뭐야, 그렇게 황당한가?

농담이라네, 농담. 설마 파트너를 잊었겠나.

서로 목숨을 맡기게 된 마당에 친목을 다지려고 그런 게야.

지오트: 여하튼 갈비뼈도 술……

아니, 자네의 치유마법 덕분에 좋아졌지.

본격적으로 소프로시네 퇴치를 시작해볼까 하네.

지오트: 하지만 적을 모르면 대책을 세울 수가 없는 법.

그러니 우선 자네가 직접 소프로시네의 재생 능력을 확인해서

분석해줬으면 하네.

지오트: 내가 주점에서 모은 정보에 따르면

놈은 최근에 콜루시아 섬에 나타났나는군.

지오트: 자세한 건 현지 주민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게야.

멈춘 물결이라 불리는 어촌에 '구멍난 조각배 주점'이라는

작은 주점이 있으니…… 거기서 합류하세!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어이쿠, 누군가 했더니…… 아아, 농담이래도……!

자네, 심상치 않은 살기가 새어나오고 있잖은가!

지오트: 아직 한마디도 입 밖에 내지 않았지만 느껴진다네.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면 어쩌냐, 이 얼간아.

하지만 수염이 매우 훌륭하니 나이스 라리호!'란 자네 속내가……

지오트: 정말이지 자네한텐 농담이 안 통한다니까…….

어쨌든 나는 그저 퍼마시고만 있었던 게 아니라네!

일찍 도착해서 과실주와 함께 정보를 모으고 있었지.

 

지오트: 어민들 말에 따르면 빛나는 절벽 일대에서

요즘 떠돌이 죄식자가 종종 목격되곤 한다는데…….

지오트: 놈들을 쓰러뜨리면 동료를 치료하려고

소프로시네가 나타날지도 모르네.

지오트: 자 그럼, '빛나는 절벽' 일대에서

둘이 흩어져 떠돌이 죄식자를 해치우세.

몇 마리쯤 잡고 나면 합류하자고, 알겠지?

 

지오트: 죄식자를 무사히 처치한 모양이군.

보다시피 나도 해치웠다네.

지오트: 이 정도면 놈을 불러들일 미끼로는 충분할 걸세.

그럼 저쪽의 바위 그늘에 숨어서

소프로시네가 나타나기를 천천히 기다려보세나…….

 

 

 

 

지오트: 나타났군!

저놈이 바로 우리 드워프의 수치……

중죄인 라미트가 환생한 죄식자, 소프로시네라네!

지오트: 보게, 재생시켰어!

 

지오트: 이, 이봐, 왜 그러나!?

 

[소프로시네의 과거에 들어갑니다.]

 


 

 

 

 

드워프 치유사: 이런 곳에서 쓰러져 죽다니…….

역시 마을 밖은 무서운 세계구나.

???: 거기…… 누구 있어……?

피를 너무 흘려서…… 눈앞이, 흐릿해……

드워프 치유사: 세, 세상에, 살아있었어?

그럼 그렇다고 빨리 말을 하지!

드워프 치유사: 죽은 자를 되살리는 건 어렵지만

살아있는 상대라면 내 마법으로……!

아르버트: 굉장해…… 벌써 상처가 아물었네.

고맙다!

드워프 치유사: 치유사가 옆을 지나갔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음 당신, 지금쯤 죽은 목숨이었을걸?

 

 

아르버트: ……진짜 고마워.

홉고블린이 동료까지 불러서

매복을 하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아르버트: 참!

혹시 홉고블린 처치를 도와주지 않을래?

당신처럼 실력 좋은 남자가 있어주면 큰 도움이 될 거야!

드워프 치유사: 남자……라고!?

꽃다운 처녀한테 무슨 소리야!

라미트: 난 토르 일가의 라미트야!

수염도 안 난 비실비실 멍청남한테

그런 소릴 들을 이유는 없다고!

아르버트: 다, 당신…… 여자였어!?

수염이 있길래 그만……!!

 

 

라미트: 성공이야.

이걸로 의뢰 완료!

 

 

라미트: 아르버트!

여기 보물상자가 있었어!

 

 

라미트: 호오…… 제법 어울리는데?

그렇지만 그 갑옷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줘야겠지?

 


 

지오트: 이봐, 파트너……!

!

지오트: 정신 차리게!

이 가짜 고양이 미스텔!!

자네 엄마는 홉고블린!!

 

[못들은 걸로 하겠다...]

 

지오트: 음, 그게 어른의 반응이지.

참고로 굳이 말하자면 분노는 살아갈 힘이 되는 법인지라

사랑의 욕을 해준 것일 뿐, 진짜 자네 엄마가……

지오트: 아, 아무튼 소프로시네는

재생시킨 죄식자를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네.

이제 주변은 안전해.

지오트: 그나저나 갑자기 왜 그러나?

자네, 의식이 몽롱해 보이네만…….

지오트: 맙소사, 소프로시네……

아니, 생전의 라미트의 과거를 봤단 말인가!?

과연 수정공의 지인답구만…… 그런 비범한 능력이 있었다니……!

지오트: 아마 자네가 본 것은

라미트가 마을을 나서서 모험을 시작했을 무렵일 게야.

당시에는 투구를 제대로 쓴 예의 바른 인물이었거든.

지오트: 쓰러진 젊은이를 구한 것 역시 실로 드워프다운 행동일세.

그랬던 자가 얼굴을 드러내고 다니는 뻔뻔한 작자가 되다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오트: 뭐, 알 수 없는 걸 갖고 고민해 봐야 소용없을 터.

소프로시네의 능력도 확인했으니……

여기까지 하고 크리스타리움으로 돌아가세!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역시 일을 끝내고 난 다음에 마시는 맥주 맛은 각별하구먼.

 

지오트: ……쿨럭.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목적은 달성했다네.

소프로시네의 재생 능력, 자네도 봤지?

지오트: 보아하니

놈의 능력을 봉쇄할 수단을 떠올리지는 못한 모양이군.

지오트: ……안심하게.

나 역시 하루아침에 대책이 뚝딱 나올 거라 생각지는 않는다네.

지오트: 자네도 치유사로서 수련을 쌓으며

천천히 대처법을 마련해보게!

나도 술을 마시며 생각하고 있을 테니!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라리호!

나의 파트너, !

실력을 한층 쌓고 온 모양이군!

지오트: 딸꾹…… 말 안 해도 다 안다네!

두 명…… 아니, 세 명으로 보이는 분신술을 쓰다니……

치열한 수련을 통해 체득한 것이 틀림없어!

지오트: ……알고 있겠지만 농담이라네.

고작 이 정도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하면 드워프라 할 수 없지!

지오트: ……쿨럭.

그나저나 자네, 소프로시네의 재생 능력을

봉쇄할 방법은 떠올랐나?

지오트: 흐음, 천하의

한 번 본 걸로 대책을 짜내기는 어려운가 보군…….

그럼 어디 실험을 해보세.

지오트: 떠돌이 죄식자를 찾아내 처치한 다음

자네의 치유 마법으로 치료를 해보는 게야.

지오트: 물론 죄식자는 생물이 아니니 치유가 성공하진 않겠지.

하지만 어떤 식으로 실패하는지 그 반응을 확인해보면

소프로시네의 능력을 알아낼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르네.

지오트: 주점에 와 있던 상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침 아므 아랭에 떠돌이 죄식자가 출몰하고 있다는군.

바로 '모르드 수크'로 가보세!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모르드족이 만든 술은 마실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생각했건만
웬걸, 제법 괜찮은데!
지오트: 이제 이 대화도
진절머리가 났다는 표정이군.
그렇지만 드워프는 술을 마실수록 강해지지…… 딸꾹!

지오트: 못 믿겠다고……?
그럼 내가 직접 증명해주겠네!
지오트: 떠돌이 죄식자가 나타나는 곳은 이미 파악해두었지.
내가 먼저 가서 술의 힘으로 뚝딱 처치해두겠네.
지오트: 그럼 나중에 모르드 수크의 남동쪽으로 오게나!
아…… 여기 있는 '모르드족 민속주'……
아직 남았으니 자네가 마셔도 좋네!

반쯤 남은 '모르드족 민속주'다.
강렬한 냄새가 난다.

[마신다.]

심호흡을 하고 '모르드족 민속주'를 쭉 들이켰다!
처음 느낀 건 혀끝이 마비되는 느낌,
마지막에 남은 건 허무…….

사안 산: 아까 그 드워프만큼이나 잘 마시네!
모르드족 말고 그 술을 한 모금 이상 마싱 사람응
당신들 둘뿡이야. 놀랍기도 하지!

떠돌이 죄식자가 쓰러져 있다…….

지오트: 보다시피 죄식자를 처치했다네!
지오트: 실은 한 마리 더 해치웠네만,
너무 흥분해서 원형을 보존하지 못할 정도가 돼버렸지 뭔가!
하마터면 이것저것 역류할 뻔해서 정리해 뒀다네.
지오트: 여하튼 내가 술을 마셔도
전투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을 게야.
그럼 오늘의 목적을 달성해 보자고.
지오트: 이 '쓰러진 죄식자'에게
치유를 시도해주겠나?


지오트: 흠…… 예상대로 반응이 없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죄식자는 생물이 아니어서.]

지오트: 그래, 맞네.
죄식자는 인간과 짐승 같은 생물이 변이한 존재지만
살아있지는 않다는 뜻이지.
지오트: 이미 생명 활동을 멈춘 죄식자는 생물이 아닐 터.
빛의 에테르로 움직이는 인형 같은 존재이니…….
그런 죄식자에게 치유 마법으로 생명력을 줘도 의미가 없을 게야.
지오트: 그렇다면 소프로시네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죄식자를 재생시킬 수 있었을까?
지오트: ……그나저나 이번에는 소프로시네가 안 나타나는군.
죄식자를 쓰러뜨린 지가 꽤 되었는데……
근처에 없어서 그런가?
지오트: 잘 생각해보면
홀민스터의 전투에서도 놈이 나타났단 소린 못 들었네.
죄식자가 수도 없이 쓰러졌을 텐데…….
지오트: 다른 행동 원리가 있다는 뜻인가……?
지오트: 으, 알 수가 없군!
고민이 지나치면 몸에 해가 되지.
크리스타리움으로 돌아가서 한잔 걸쳐보세!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모르드족의 민속주도 좋지만 역시 이게 최고일세!
지오트: 아무래도 내 몸은 크리스타리움의 맥주에
이미 길들여진 모양이야!
지오트: ……무서울 정도로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군!
자네, 인생을 좀 더 즐기는 게 좋지 않겠나?
지오트: 내가 술을 마시든 안 마시든
소프로시네를 지금 당장 해치울 것은 아니니!
지오트: 여하튼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네!
그 '뭔가'가 떠오를 때까지는 술을 마실 걸세.
자네는 수련을 하든 뭘 하든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게!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라리호!

나의 파트너, !

아직도 성실하게 살고 있는 모양이군!

 

지오트: 나는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헤매는 계단 식당'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있었지!

지오트: ……방법이 없잖나?

뭘 찾아보려고 해도 모렌인가 뭔가 하는 남자가

박물진열관 출입을 금지하는 통에…….

지오트: 잠깐 손이 미끄러져서

책에 벌꿀주를 쏟은 것 가지고

불같이 화를 내지 뭔가. 이래서 샌님들이란……

 

지오트: 뭐, 뭐야, 그 눈빛은!

설마 자네까지 모렌의 편을 드는 게야?

오호통재라, 우리의 우정은 여기까지란 말인가!

지오트: 내가 주점에서 힘들게 소문을 모으고 모아서

소프로시네의 목격 정보까지 알아냈건만……!

 

[역시 지오트!]
 
지오트: 파하하!
더 칭찬하게! 수염이 멋지다고 칭송하게!
여차하면 내가 한잔 살 수도 있지!
 
지오트: 여하튼 목격된 장소 근처에서 죄식자 사냥을 하다 보면
소프로시네를 유인해낼 수 있을 게야!
지오트: 결국엔 행동 원리를 밝히는 일도 진척이 없었으니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직접 붙어나 볼까 싶어서 말이네.
상대하다 보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테고.
지오트: 뭐…… 나와 자네의 실력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한
쓰러뜨리지 못하더라도 도망은 칠 수 있을 게야.
지오트: 자, 이번 목적지는 라케티카 대삼림이라네!
내 술벗 말로는 떠돌이 죄식자가 목격된 곳이라 하더군.
싸울 준비를 마치고 오게…… '똬리가지 마을'에서 합류하세!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나는 예전에 소프로시네를 찾다가
라케티카 대삼림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네…….
여기 사람들과도 그럭저럭 사이가 좋지.
지오트: 어둠 따위를 숭배하는 기묘한 녀석들이지만
술잔을 나눠보면 나쁜 녀석들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네.
"건배, 라리호, 한잔 더!"가 통한달까?
지오트: 그래서 말이네, 오랜만에 숲의 과실주를 즐기며
정보를 모아 보았네만……
지오트: 떠돌이 죄식자들은 이 마을을 나가 동쪽에 있는
'익스 마야 숲'에 출몰한다는군.
지난번처럼 흩어져서 죄식자를 사냥한 다음 합류하세!
 
지오트: 자, 이걸로 준비는 되었고…….
저쪽 나무 그늘에 숨어서 놈을 기다리세나.
 

 

 

 

지오트가 속삭이는 소리: 슬슬 놈이 나타나면 좋겠는데…….
지오트가 속삭이는 소리: 음!?
어느샌가…… 순간이동을 했군!
지오트가 속삭이는 소리: ,
언제든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단단히 해둬!
일단 관찰부터 하겠지만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법!
최강의 지오트: 초조해하지 말게, ……!
우선 상태를 살피며 정보를 모으세나……!
최강의 지오트: 소프로시네가 움직이는군……!
재생 능력을 사용하는 걸 잘 봐두게……!
최강의 지오트: 역시 부활시켰구먼……!
그런데…… 다른 한 마리는 왜 재생시키지 않을꼬……?

최강의 지오트: 에잇, 모르는 걸 고민해봤자 별수 없지……!
좋아, 갑세! !
최강의 지오트: 소프로시네를 치려니, 주위에서 방해하는구먼……!
우선 잔챙이부터 정리하세!
소프로시네: 아…… 아, 아아…… 아아…… 아…………!
최강의 지오트: 역시 내가 알아본 실력자야!
이대로 한꺼번에 때려눕히세!
최강의 지오트: 좋아, 좋아!
이번엔 소프로시네를…… 음, 뭐지!?
최강의 지오트: 에잇, 또 잔챙이를 부활시켰어!
성가시기 짝이 없구먼……!
최강의 지오트: 좋아, 잔챙이는 내가 맡겠네!
그 사이에 자네는 소프로시네를 치게나!
최강의 지오트: 바로 그걸세!
이대로 밀고, 밀고, 밀어붙이시게!
최강의 지오트: 해치웠나……!
역시 내 친구야………… 음, 왜 그러는고……!?
지오트: 해치운 겐가!?
지오트: 역시 그리 쉽게 풀리진 않겠지…….
무한한 재생 능력…… 귀찮게 됐군.

지오트: !
설마 자네 또……!

[소프로시네의 과거에 들어갑니다.]



아르버트: 이 녀석이 잃어버린 대재생 마법의 수호자로군!
라미트…… 준비됐지!?
라미트: 물론이야…….
이 마법을 찾기 위해 오랜 여행길을 버텼는걸…….
반드시 승리해서 고대 롱카 문명의 유산을 계승하고 말겠어!
아르버트: 라미트, 네가 움직이면 돌격할 거야!
각오가 서면 앞으로 나서 줘!


실바: 제가 적을 유인하겠습니다!
라미트! 회복을 부탁해요!
렌다 레이: 읏…… 마비된다……!

라미트…… '에스나'를 써줘…… !
렌다 레이: 고마워!
자, 반격을 시작해볼까!
아르버트: 라미트, 그걸 맞으면 위험해!
이쪽으로 와!
라미트: 다들 지켜줘서 고마워요!
아르버트: 나를 노리고 있어……!?
강력한 기술이 온다!
아르버트: 크헉…… 모, 몸에서…… 힘이 빠져……!
라미트, 체력을…… 완전히 회복시켜줘……!
아르버트: 고마워, 라미트! 덕분에 살았다……!
실바: 조심하세요…… 롱카 석상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장치가 있었을 줄이야……!
아르버트: 적은 내가 맡을게! 렌다 레이, 도와줘!
렌다 레이: 알았어!
한꺼번에 정리할 테니 그때까지만 버텨!
렌다 레이: 윽…… 생각보다 단단한데……!
하지만 질 수는 없지!
아르버트: 후우…… 석상은 그럭저럭 정리가 됐군!
남은 건 저 녀석뿐…… 이대로 밀어붙이자!
실바: 라미트, 당신을 노리고 있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실바: 히, 힘이…… 빠져…… 라미트…… 어서 회복을!
실바: 저주가 풀렸어!?
라미트의 치유마법 덕분이군요!
아르버트: 곧 쓰러뜨릴 수 있어……!
모두 온 힘을 다해 집중 공격하자!
아르버트: 좋아, 물리쳤어!
다들 무사하지?
라미트: 응, 멀쩡해.
그보다도 우선 목적부터 달성하자.
고대 롱카 문명의 봉인된 대재생 마법…… 그 계승을!
실바: 라미트……
이 석상에서 심상치 않은 마력이 느껴집니다.
조심하길…….
라미트: 고마워, 실바.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물러설 순 없어.



라미트: 지혜의 수호자인 성스러운 올빼미여…….
롱카 황제의 이름으로 도사 라미트가 명하노라…….
봉인된 재생의 마법을 내게 밝힐지어다!
아르버트: 괜찮아, 라미트!?
라미트: 해, 해냈어…….
드디어 손에 넣었어…… 고대의 대재생 마법 '리바이브'를!



라미트: 이걸로…… 이걸로 여동생을 구할 수 있어!
아르버트: 좋아, 그럼
브란덴, 나일베르트 쪽과 합류해서
어서 여동생이 있는 곳으로 가자!



지오트: 정신 똑바로 차리게!
이 가짜 고양이 미스텔!!
자네 엄마는 홉고블린!!
지오트: 또 과거를 본 모양이군.
그 힘…… 알 수 없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전투 도중에는 안 그러면 안 되겠나?

지오트: 비틀거리는 자네를 지키면서
소프로시네를 쫓아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일족 최강인 내 실력에 고마워하는 게 좋을 게야!
지오트: 그래서…… 이번엔 무엇을 봤나?
지오트: 흠…… 고대 롱카 문명의 봉인된 대재생 마법이라…….
아무래도 그 부분이 소프로시네의 능력과
연관되어 있을 것 같군…….
지오트: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세.
어찌 됐든 더 조사가 필요할 게야.
크리스타리움으로 돌아가서 지적 탐구를 해보자고.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기분 좋은 싸움을 마친 후에는 맥주만 한 게 없지!
지오트: 뭐야, 그 눈초리는…….
드워프가 술을 안 마시면 뭘 하겠나?
지오트: 하지만 늘 같은 술만 마시는 건 아니라네.
전투를 치른 뒤에는 맥주, 책을 읽을 때는 벌꿀주,
노래할 때는 과실주, 말다툼을 할 때는 증류주가 제격이거든!
지오트: 그럼 다음에는 벌꿀주라도 시켜볼까…….
고대의 대재생 마법과 라미트의 여동생이 있던 장소를 알려면,
고문서나 일족의 기록을 뒤져보는 수밖에 없을 테니…….
지오트: 그러니 나는 벌꿀주를 마셔야만 하네.
자네는 알아서 수련이라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게나!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어서 와, 내 파트너…… 벌꿀주라면 이제 필요 없다네.
아니, 술을 시킨 건 자네가 아니라
사이엘라였던가…… 딸꾹.
지오트: 어이가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은 겐가?
아니지, 이 경우엔 말하고 싶은 겐가, 아님 그 반대인가?
지오트: 이런, 이런……
요새 계속 조사에만 몰두했더니 머리를 너무 썼어.
나오지도 않을 답을 찾는 얼간이 철학자도 아니고.
지오트: 잘 듣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고대의 대재생 마법에 대한 지식은 얻지 못했지만
'라미트의 여동생이 있던 곳'은 밝혀냈단 것이네.
지오트: 그럼 나의 파트너를 초대하겠네.
나의 고향…… 콜루시아 섬 '톰라 마을'로!



지오트: 이런…… 녀석에게
내 고향으로 오는 방법을 가르쳐줬어야 했건만 그만 깜빡했군…….
비밀 갱도를 아무나 지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이를 어쩔꼬.

지오트: 으응……?
아니, 아닌가!?
여긴 어떻게 온 게지?
지오트: 호오, 그 사닥다리 승강기를 작동시킨 것이
자네들이었나……!

지오트: 캬, 역시 나의 파트너라니까!
훌륭해, 다시 봤네!
지오트: ……쿨럭.
어쨌든 목적지는 이 근방이라네.
이번에는 제대로 안내할 테니 따라오게나!



지오트: 헉, 헉, 헉…….
봉쇄돼 있던 폐갱도의 문을 열었더니
안에서 갑자기 이놈이 튀어나오지 뭔가……!
지오트: 일족 최강인 내가 고작 기습 따위에 당할 리가 있겠나!
낯짝에다가 혼신의 드워프 펀치를 한 방 먹여줬다네!

 

[그래서 여긴 어디?]

지오트: 음, 그게 바로 내 고향으로 자네를 데려온 이유이기도 하네.
엄밀히 말해 데려온 것은 아니네만, 정신적으로 보자면
초대는 했으니 그게 그거겠지.

지오트: 여하튼 이 갱도는 '빛의 범람'이 있기 전,
어떤 병을 앓는 환자들을 격리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네.
지오트: 그 병의 이름은 '드베르그병'…….
감염되면 피부가 조금씩 바위처럼 변이하고,
짧으면 몇 개월, 길어도 수 년 후에는 완전히 석화되고 마는 병이었네.
지오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데다 치료법도 알 수가 없었지.
결국 감염 확산을 막고자 '불결의 갱도'라 이름 붙인 폐갱도에
환자를 감금하는 무시무시한 짓을 실행에 옮겼고…….



드워프족 장로: 라미트!
'불결의 갱도'에 출입해서는 아니 된다고 경고했을 터!
드워프족 장로: 멋대로 마을을 나간 것으로도 모자라
외부인을 데리고 돌아와 금기까지 깨뜨리다니…….
더는 봐줄 수 없다…… 영구 추방을 명한다!


드워프족 전사들: 추방이다! 추방이다!
아르버트: 어째서지?
라미트는 고생 끝에 대재생 마법 '리바이브'를 습득해
불치병에 고통받던 여동생과 환자들을 구했잖아!?
드워프족 장로: 외부인은 닥쳐라!
이것은 드워프의 문제다!
드워프족 전사들: 닥쳐라! 닥쳐라!
아르버트: 어떻게 가만히 있냐고……!
우리가…… 아니, 라미트가 얼마나……!
라미트: 됐어, 아르버트.
이유야 어쨌든 규율을 어긴 건 사실이니까…….
라미트: 알겠습니다, 최장로님…….
영구 추방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일족의 증표인 이 투구도 반납하겠습니다.


아르버트: 라미트…… 너………….
라미트의 여동생: 언니가 영구 추방을 당한다면
저도 나가겠습니다!
라미트의 여동생: 우리 드베르그병 환자들은
이 어두컴컴한 '불결의 갱도'에 감금되어 살아왔습니다.
숨쉬기가 힘들어서 투구를 벗은 채…….
라미트의 여동생: 가족 이외에게는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되는 법.
규율을 어겨서 추방당하는 거라면 저 역시!
병이 나은 드워프족: 그 말이 맞네.
우리 환자들은 라미트 덕에 목숨을 건졌지.
규율을 어겼다고 혼자 추방당하게 내버려둘 순 없네.
병이 나은 드워프족: 가세, 동지들이여……!
규율을 어긴 추방자로서 긍지를 품고 이 마을을 나가는 게야!


라미트: 다들……!



아르버트: 어이, 괜찮은 거냐?
아르버트: 당장이라도 마을로 돌아가서 그 돌머리 최장로를…….
라미트: 당신의 그 멋진 도끼로 내려치기라도 하려고?
그러지 마, 제발…….
라미트: 지금의 당신은 홉고블린에게 당하는 신출내기 모험가가 아냐.
그 실력이라면 드워프 최고의 전사라 불리는 최장로님을
단숨에 쓰러뜨릴 수 있겠지.
라미트: 하지만 그걸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병을 퍼뜨린 원흉을 찾아 물리치는 것.
이번 건의 배후에도 틀림없이 '그림자의 왕'이 있을 거야.
라미트: 아르버트……
나,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고향도 버릴 수 있어.
라미트: 그리고 무거운 투구를 벗고서야 깨달았어.
바람을 느끼는 게 이렇게 상쾌하다는 걸…….
아르버트: 헤헤…… 그러냐?
아르버트: 뭐……
나도 네가 얼굴을 드러낸 게 더 좋은 것 같아.
라미트: 아르버트…….



지오트: 또 마음에도 없는 욕을 한바탕 퍼부어야 하는 게냐?
이 가짜 고양이 미스텔!!
자네 엄마는 홉고블린!!

지오트: 눈을 뜬 모양이군.
지오트: 이번만큼은 나도 긴장했다네.
갑자기 자네가 지난번처럼 비틀거리질 않나,
쓰러뜨린 줄 알았던 죄식자가 꿈틀거리질 않나…….
지오트: 뭐, 죄식자에 관해서는
확실히 처치하지 않은 내 잘못이네만…….
그래, 이번엔 뭘 봤나?

지오트: 아니…… 드베르그병을 라미트가……?
죽을병에 걸린 수많은 동포들을 구했으면서도
그 때문에 추방당했다고……!?
지오트: 게다가…… 영구 추방을 명한 것은……
당시의 최장로는………….
지오트: ………….

지오트: 자, 자네인가…….
이런, 걷다 보니 이런 곳까지…….
지오트: 미안하네…… 내게 조금만 시간을 주지 않겠나?
자네가 봤다는 과거를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네…….
지오트: 자네는 수련이라도 하고 있게…….
그럼 이만…….




지오트: ……자네 왔나…….


[자네 엄마는 홉고블린!]


지오트: 뭐, 뭐, 뭐…… 뭣이!?
나를 욕하는 것이야 그렇다 쳐도, 엄마는 상관없잖나!
이 가짜 고양이 미스텔!!

지오트: 파하하!
지오트: 자네의 욕지거리 덕에 정신을 차리게 될 줄이야!
역시 내 파트너라니까!
지오트: 좋아, 마음을 고쳐먹음세.
우리의 목적은 소프로시네 퇴치였으니!
지오트: 실은 자네가 오기 전에 마을에 소란이 있었다네.
소프로시네가 나타나서 지난번에 내가 처치한 죄식자를
재생의 힘으로 부활시켜 데려가 버린 게야.
지오트: 그걸 보고 나는 확신했지…….
지오트: 세상에는 많은 죄식자가 있지만
소프로시네는 치유를 위해 반드시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구원받는 죄식자와 무시당하는 죄식자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지오트: 자네가 본 과거대로라면, 라미트의 치유를 받은 자들은
스스로 추방의 길을 택하고 이 마을을 나갔지.
지오트: 이 부근은 '빛의 범람'의 영향을 피해 갔지만
추방자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게야.
그 말인즉슨…….

[과거에 추방자인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다.]

지오트: 바로 그걸세!
추방자들은 불행히도 죄식자가 되었고,
지금도 소프로시네는 그들을 구하고 있는 게야!!
지오트: 그렇다면 쓰러뜨릴 방법은 뻔하네!

지오트: 놈에게 '드워프의 투구'를 씌우는 게야!
규율에 따라 살아가는 자의 증거인 투구를 씌워버리면
치료해야 할 추방자가 아닌 셈이니 재생 대상이 아니게 될 터!

[말도 안 된다!]

지오트: 말이 안 된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한 작전이잖나!!
지오트: 뭐, 자네가 찬성하든 반대하든
나는 해볼 생각이네!
해봐서 실패하면 일단 달아나서 다시 생각하는 수밖에!



지오트: 아직 소프로시네가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네.
이 부근에서 떠돌이 죄식자를 처치해서 놈을 유인해보세!
지오트: 좋아, 미끼 준비는 끝났군.
나도 '드워프의 투구'를 잔뜩 준비해 왔다네.
지오트: 아무리 부하 죄식자들을 여럿 거느리고 있다 한들
이 투구를 씌운 상태로 쓰러뜨리기만 하면 재생되지 않을 게야!
자, 숨어서 기다려보세……!



지오트: 후우…….
기다리는 시간이 이다지도 초조하다니…….
흥분돼서 몸이 떨릴 지경이군.

지오트가 속삭이는 소리: 나타났다……!
소프로시네가 저기 있네……!
지오트: 이것으로 결전의 무대는 준비됐군…….
나의 완벽한 작전에 따라 놈을 처치하세!


최강의 지오트: 내 작전을 시험해보려면
놈이 졸개를 재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네……!
최강의 지오트: 좋았어, 졸개가 재생되었군……!
가세! !

최강의 지오트: 일단은 졸개 죄식자로 작전을 시험해보세!
최강의 지오트: 죄식자의 힘을 빼놓은 다음 자네가 '휴면'으로 재우는 게야……!
그러면 내가 '필살 투구 씌우기'를 해버리겠네!

최강의 지오트: 다시 한번 말하네만, 힘을 빼놓지 않으면 '휴면'이 안 통해!
잊지 말게나, 파트너!

최강의 지오트: 좋아, 이쯤이면 됐네……!
'휴면'으로 적을 재워주게!
최강의 지오트: 잘했네, !
그럼 간다! '필살 투구 씌우기'!!


최강의 지오트: 파하하! 어떠냐, 죄식자!
이걸로 자네도 훌륭한 드워프라네!
최강의 지오트: 옳지, 이제 재생은 봉인했네!
다음으로 소프로시네를…… 아니, 이건!?
최강의 지오트: 증원군을 부르다니 보통내기가 아닌걸!
하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서 투구를 더 마련해뒀지!
최강의 지오트: 헉, 헉, 헉…… 겨우 정리가 되었군…….
이제는 진짜로 소프로시네를…… 아앗, 또냐!
최강의 지오트: 혹시 이 녀석들은 소프로시네를
지키려는 겐가?
최강의 지오트: 흥, 닥치는 대로 투구를 씌워주지!
부탁하네, 파트너!
최강의 지오트: 뭘 하는 게야! 재생되고 말았잖나!
다시 한번 말하지. 적의 힘을 빼놓은 다음 '휴면'을 잊지 말게!



최강의 지오트: 후하, 후하…… ……
이젠 소프로시네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면 되네!


지오트: 바로 지금일세!!!
지오트: 이걸 써라!!!!


[투구가 날아가 부서지고 말았다.]

지오트: 우오오오오오옷!?

지오트: 다, 다행히 살았군…….
지오트: 하지만 방금의 충격으로 마지막 투구가 부서지고 말았다네.


지오트: 놈도 완전히 부활한 모양이군.
이제 방법이 없어…….
투구가 없으면…….

지오트: 그래, 투구라면…………!

지오트: 간다아아아앗!!


지오트: !
이제 둘이서 이 녀석을……
소프로시네를 해치우세!

최강의 지오트: 가세, !
이번에는 반드시 소프로시네를 쓰러뜨리는 게야!

최강의 지오트: 파하하! 스스로 회복하지도 못하게 됐군!
작전 대성공일세!

최강의 지오트: 으윽…… 그래도 영웅이라 칭송받은 '빛의 전사'라 이건가……!
치유술을 봉인했음에도 아직 강력하군!

최강의 지오트: , 이쪽일세!

최강의 지오트: 후우, 덕분에 살았군! 역시 파트너야!
최강의 지오트: 그런 뻔한 위협 따위 하나도 두렵지 않네!
최강의 지오트: 여기서 질 수는 없네!
, 잘 넘겨보세!



지오트: 우오오오오옷!
소프로시네를 처치했네!


지오트: 왜 그러나, .
뭘 찾은 겐가?
지오트: 크리스탈…… 조각?


여성의 슬픈 목소리: 규율을 따르기만 해서는 구할 수 없었어.
라미트의 환영: 그래서 마을을 나왔어.
그리고 그 사람을…… 아르버트를 만났고,
동료를 모아 모험을 떠났지………….


지오트: 자네, 라미트인가……?
나, 나는 자네를……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라미트의 환영: 여동생과…… 드베르그병에 걸린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험난한 여정도 치열한 전투도 다 버틸 수 있었어.
지오트: 알고 있네…… 지금의 나는 알고 있다네!
그러니……!
라미트의 환영: 그리고…… 여행을 통해 나는 알게 되었어.
이 세계가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그리고 얼마나 잔혹한지…….
그래서 나는…… 지키고 싶었어.
라미트의 환영: 그걸 위해 나는 고향까지 버렸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지오트: 이제 됐네……!
끝나지 않았나. 자네의 모험은 끝났다고!
라미트의 환영: 힘들었지만 버틸 수 있었어…….
그 사람이 있었으니까…….
라미트의 환영: 아르버트…… 미덥지 못했지만……
하지만 한결같고, 포기할 줄 모르고……
그저 다정하기만 한 당신을, 나는………….


지오트: 편히 잠들게, 라미트…….
사랑으로 살아간 사려 깊은 치유사여.
지오트: 드디어 우리가 해냈네…….
지오트: 자, 크리스타리움으로 돌아가세.

지오트: ……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느냐고?
뭐, 나도 이렇게 가족도 아닌 자네에게
얼굴을 보였으니 규율을 어긴 셈이지.

지오트: 과거에 라미트의 도움을 받고
스스로 고향을 박차고 나간 사람들처럼
긍지 높은 추방자로서 살아가겠네…….
지오트: 이봐, 그런 표정 짓지 말게.
어서 돌아가세. 우리의 크리스타리움으로……!




지오트: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지오트: 음…… 왜 그러나? 파트너…….
내 얼굴을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는.

 


[결국 술을 마시는군.]

지오트: 스스로 추방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 한들
드워프로 태어난 것에는 변함이 없지.
그렇다면 건배, 라리호, 한잔 더!
지오트: 여하튼 소프로시네를 처치할 수 있었던 건
자네의 도움 덕분이었지…….

지금까지 말할 기회가 없었네만, 고마웠네.
지오트: ……그리고 자네에게 말하려 한 것이 있네만.
라미트에게 추방을 명한 당시의 최장로……
그건 내 증조부라네.
지오트: 일족 최강이라 불렸던 훌륭한 전사였지…….
나도 그를 목표로 수련해 왔다네.
지오트: 그랬던 자가, 수많은 환자뿐 아니라
일족의 미래를 구했다는 말로도 모자란 라미트를
고향과 영원히 떼놓는 매정한 판단을 내렸다니…….


지오트: 규율이란 중요하지.
지오트: 하지만 인정 역시 중요해.


마을을 나와 이 크리스타리움에서 많은 사람들과 술잔을 나누며,
특히 자네를 만나고서 그걸 배우게 되었지.
지오트: 나는 긍지 높은 추방자로서
당분간 이 마을에서 살아볼 생각이네.

지오트: 그러니 자네도 술이 생각나면
언제든 날 찾아오게!
지오트: 건배, 라리호, 한잔 더!
소프로시네 처치는 끝났지만
나와 자네는 언제까지나 최고의 파트너일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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