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등대
[칠흑] 80렙 몽크 잡퀘 본문
에릭: ○○○, 마침 잘 왔네.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겠나?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걸세.
에릭: 자네의 활약 덕에 알라미고는 제국의 지배를 벗어났지만
일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보여서 말이지.
에릭: 알라미고 해방군 투사가
위다르겔트의 행방을 알고 싶다며 나를 찾아왔네.
에릭: 자네도 알다시피 위다르겔트는 해방군 소속이었지.
게다가 녀석이 이끄는 부대에는 그가 그랬던 것처럼
온통 제국에 대한 강한 복수심을 지닌 자들뿐이었다는군.
에릭: 이건 내 억측일 수도 있겠지만, 위다르겔트를 찾는 무리는
다시금 녀석을 복수의 길로 끌어들이려는 속셈일지도 모르네.
에릭: 나도 위다르겔트가 이제 와서 그런 일에 가담하리라 생각지는 않네.
하지만 녀석의 신상에 위험이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
녀석이 머무는 곳을 찾아 조심하라고 일러줬으면 하네.
에릭: 자네가 위다르겔트를 마지막으로 봤던 곳은
기라바니아 산악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 '알라가나'라 했던가?
녀석의 가르침을 받은 자들한테서 이야기를 듣고 와주겠나?
에릭: 위다르겔트를 마지막으로 봤던 곳은
기라바니아 산악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 '알라가나'라 했던가?
녀석의 가르침을 받은 자들한테서 이야기를 듣고 와주겠나?
열심인 젊은이: 당신은 그때 그!
날렵한 발놀림으로 해골단 놈들을 물리쳤던 당신의 무술 솜씨,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합니다!
열심인 젊은이: 저도 당신처럼 강해지고 싶어서
정식으로 '랄거 성도교'에 입문했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무슨 용건으로?
열심인 젊은이: 위다르겔트 씨가 어디에 있냐고요?
얼마 전에 만났을 때는 그 싸움 후에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테오발드의 발자취를 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열심인 젊은이: 전투에 패하고서 알라가나로 옮겨진 테오발드는
상처 치료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그 다음 날 곧장 자취를 감췄죠.
마을 사람들 말로는 아침 일찍 서쪽을 향해 떠나는 모습을 봤다나?
낙천적인 남자: 어, 당신은……
위다르겔트 씨의 스승이잖아?
그를 찾고 있다고?
낙천적인 남자: 그 후로 위다르겔트 씨는 종종 이 마을을 방문해서
성도교의 가르침을 설파하고 있어.
낙천적인 남자: 그리고 몽크를 지망하는 자들에게 훈련도 시켜주곤 해.
사실 이 도복은 그의 혹독한 수련을 버텨낸 증거이기도 하지.
낙천적인 남자: 참, 위다르겔트 씨가 어디 있는지를 물었지?
마지막으로 여기 왔을 때……
다음 목적지는 '리틀 알라미고'라고 했어.
당당한 젊은이: 오오, 당신은 위다르겔트 씨와 함께 있었던…….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당당한 젊은이: 위다르겔트 씨가 어디 있냐고?
그분은 '랄거 성도교' 포교를 위해서
에오르제아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던데.
당당한 젊은이: 가끔 이곳 알라가나에 들러서
마을 사람들에게 무예를 전파하곤 하지만…….
다음에 언제 올지는 우리도 몰라.
오차크하: 사부님………….
데젠차: 이럴 땐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하지…….
위다르겔트: ○○○…… 또 만나뵐 줄이야.
위다르겔트: 이게 누구의 무덤인지 아십니까?
위다르겔트: 당신과 함께 쓰러뜨린 철가면의 대역 테오발드,
제가 가족처럼 여겼던 사형 애드리의 무덤입니다.
위다르겔트: 교조의 사당에서 싸운 후
알라가나에서 애드리를 치료한 사람의 말에 따르면……
그는 뭔가에 쫓기듯이 마을을 나섰다고 합니다.
위다르겔트: 이건 제 상상입니다만……
애드리는 해골단을 속여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혼자서 그들의 아지트로 갔다가 살해당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다르겔트: 하지만 저는……
애드리가 살아줬으면 했습니다…….
살아서 성도교 부흥을 도왔으면 했습니다…….
오차크하: 사부님………….
데젠차: 우리도 한때 일탈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사부가 바로잡아주셨죠.
살아있는 한, 얼마든지 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는걸…….
위다르겔트: 못 뵌 사이에 당신도 많은 경험을 쌓은 모양이군요.
괜찮으시면 저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자신의 길에 대해 찾은 사냥꾼에 대해 말한다.]
위다르겔트: 부모와 결별하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은 사냥꾼, 루 리크…….
위다르겔트: 저주받은 왕가의 핏줄로 태어났음에도
왕정 복고가 아닌 랄거 성도교의 부흥을 선택한 저는
루 리크의 결의에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위다르겔트: 그나저나 빛으로 가득 찬 이세계에서의 싸움이라……
제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모험담이군요.
역시 당신은 대단한 분입니다.
위다르겔트: 그런데 제게 볼일이 있어서 오신 게 아닌지요?
위다르겔트: 과거의 부하가 저를 찾고 있다고요……?
대체 무엇 때문에…….
데젠차: 설마 폐왕의 핏줄을 찾아내서 숙청하려는 건 아니겠죠?
오차크하: 알라미고 해방군이 설마 그런 짓을 하려고.
목적까지는 모르겠지만…….
???: 오랜만에 뵙습니다, 위다르겔트 대장님……!
위다르겔트: 당신은……!
아아, 저는 더 이상 당신의 '대장'이 아닙니다.
이제 해방군에서는 완전히 물러났으니…….
알라미고 해방군 투사: 실례했습니다.
제게는 존경하는 대장님이셔서…….
알라미고 해방군 투사: 그럼 위다르겔트 씨……
랄거의 손길까지 동행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위다르겔트: 저를……?
위다르겔트: 알겠습니다. 안내해주시죠.
위다르겔트: 젠차와 차크하는 여기서 기다리세요.
이야기를 마치면 금방 돌아올 테니까.
위다르겔트: ○○○,
죄송하지만 함께 가주시겠습니까?
위다르겔트: 지금은 저보다 당신이 해방군에 더 안면이 있을 테니.
동석해주시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알라미고 해방군 투사: 그럼 랄거의 손길로 안내하겠습니다.
오차크하: ○○○ 씨,
사부님을 잘 부탁합니다!
데젠차: 쳇, 우리는 대기조네!
위다르겔트: 잠시 이 부근에서 기다리라는군요.
저를 찾는 인물이라니 대체 누굴까요……?
???: 미안, 오래 기다렸지!
리세: 난 알라미고 해방군의 리세 헥스트.
먼 길 와줘서 고마워.
리세: 앗, ○○○!?
위다르겔트 씨랑 아는 사이였어?
위다르겔트: ○○○과의 관계는
말하자면 길지만……
한마디로 제 은인입니다.
리세: 그럼 이렇게 복잡하게 연락할 필요 없었을 텐데.
내가 위다르겔트 씨를 찾고 있던 이유는
해방군에 합류해달라는 제안을 하기 위해서야.
리세: 폭군 테오도리크 치하와 제국의 지배,
알라미고의 수난이기도 한 이 두 시대를 거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밀고에 대한 공포와 상호 불신이 팽배해진 상태야.
리세: 그래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시작한 우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 서로를 돕는 환경을 만들고자 해.
기라바니아에 사는 모두를 동포로 여길 수 있도록.
위다르겔트: 그 상대가 폭군 테오도리크의 핏줄이어도…… 말입니까.
리세: 원래는 더 일찍 내가 직접 당신을 찾으러 갔어야 했는데……
알라미고 해방군이 당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왕정 복고를 꾀하는 무리를 자극할 것 같아서…….
위다르겔트: 염려 마십시오.
당신의 뜻에는 깊이 공감하니까요.
위다르겔트: 다만, 해방군에 합류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땅에 돌아오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저는 한 사람의 몽크로서 나라에 도움이 되어야겠다 결심했거든요.
위다르겔트: 테오드레드 따위 처음부터 없었던 겁니다.
저…… 위다르겔트는 랄거 성도교를 계승하는 자로서
알라미고가 잃어버린 몽크의 마음과 기술을 다시 퍼뜨리고 싶습니다.
리세: 그래…….
그게 당신이 내린 결론이구나.
리세: 그럼 성도교의 몽크인
위다르겔트 씨에게 다시 의뢰해도 될까?
리세: 알라미고 해방군의 병사들에게 성도교의 가르침을 설파해줘.
제국의 지배에서는 벗어났지만 싸움이 없어진 건 아니잖아.
몽크의 마음과 기술은 언젠가 도움이 될 거야.
리세: 나도 제대로 된 수련은 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위다르겔트: 그렇다면 기꺼이.
리세: 야호!
고마워!
위다르겔트: 하지만 그 전에……
제가 어릴 때 수련을 쌓았던 추억의 장소,
성도산 사원을 둘러보고 와도 되겠습니까?
리세: 그럼 내가 안내할게.
리세: 이왕 온 김에
○○○도 같이 가자.
위다르겔트: 이곳에 오면 어린 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엄격한 고승과 사형, 그리고 실력을 겨루던 동료들…….
그 모든 것은 잿더미와 연기 너머로 사라져버렸지만.
리세: 폐왕의 폭거와 제국의 종교 탄압으로 성도교의 가르침은 맥이 끊어졌지.
하지만 당신은 이 석조 사원처럼 살아남아서
이렇게 성도교를 부흥시키려 하고 있어.
위다르겔트: 저 혼자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겁니다.
저를 이끌어주신 에릭 박사님과 두 제자,
그리고 ○○○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리세: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혼자서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동료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달릴 수 있었지.
리세: 그러니까 난 멈추지 않을 거야!
앞으로도 알라미고를 위해 계속 달려 나갈 테니까!
위다르겔트: 후후후…….
서로 다른 길을 가더라도 목적지는 같다는 뜻이군요.
더 깊은 대화는 주먹으로 나눠보실까요!
위다르겔트: 미안하지만 ○○○,
'에릭' 박사님께서 걱정하실 테니까
지금까지의 일을 좀 전해주시겠습니까?
에릭: 오오, 자네 왔군.
위다르겔트는 찾았나?
에릭: 흐음, 성도교 부흥은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나 보군.
아직은 거북이 걸음에 지나지 않겠지만, 오랜 시간을 들이면
온 기라바니아로 퍼져나는 것도 꿈은 아닐 걸세.
에릭: 그나저나 위다르겔트를 찾던 인물이
커티스 헥스트의 딸이었다니.
에릭: 고결한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해방군에 목숨을 바친 리세와
왕가의 피를 부정하고 성도교의 부흥을 꿈꾸는 위다르겔트……
서로 다른 두 개의 길은 이윽고 하나의 길이 될 걸세.
에릭: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
자네에게도 쓸데없는 수고를 끼쳤군.
미안하네.
에릭: 아무튼 그 두 사람의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당분간 관찰하도록 함세.
에릭: 그것이 '초자연 연구가'인 내 임무가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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