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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14 퀘스트 스크립트/잡 퀘스트

비술사 잡퀘스트 스크립트

갸링 2020. 2. 22. 07:39



무리: 안녕하세요. 여기는 비술 발전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는 '비술사 길드' 접수 창구입니다.

무리: 비술은 생명의 신비를 풀어낸

'마법 문양'이라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이용해서

체내의 에테르를 마법 효과로 치환하는 기술입니다.

무리: 비술을 배울 마음이 있으시다면

비술사 길드에 입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와 함께 비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보시겠어요?


무리: 후후,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그럼 바로, 학구열 넘치는 당신에게

'비술사 길드'의 역사부터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무리: 비술은 남쪽 바다의 군도에서 발전한 산술이 그 기원입니다.

그 지방에서는 온갖 자연현상을

산술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지요.

무리: 그 과정에서 마법에 사용하는 마법진을

산술적으로 나타낸 '마법 문양'이 창안되었고

그 결과, 새로운 마법체계인 '비술'이 성립될 수 있었습니다.

무리: 그리고 무역선을 타고 림사 로민사로 건너온 비술사들은

이 땅의 지식계층으로 받아들여져, 제독의 자문 역할이나

법률 업무 등을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무리: 하지만 비술은 전통적인 도제식으로만 후계자를 양성했기 때문에

'제한된 자들만의 마법'이었습니다.

그리고 멜위브 제독님은 비술의 그런 점을 우려하고 계셨지요.

무리: 제독님은 '비술사 길드'를 설립하시고

비술사에게 연구 장소나 자금을 지원하는 등

후계자 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계십니다.

무리: 그렇지만 비술은 난해한 학문이라 쉽게 익힐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꼭 '비술사 길드'에 들어오고 싶으시다면

저한테 다시 말을 걸어주세요.



무리: '비술사 길드'에 입문하기로 마음을 정하셨나요?

무리: 잘 생각하셨어요.

곧바로 길드마스터에게 입문 의사를

말씀드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무리: 조금 사정이 있어서, 지금은 길드마스터님이 부재중이세요.

그러니 대신, 현재 길드 운영을 맡고 계시는

길드마스터 대리인 '투뷔르가임' 님에게 말씀해주시겠어요?

무리: 저희 길드의 어머니 같은 믿음직한 분이십니다.

저쪽 책장 앞에 계시니까, 가서 말씀해보세요.



투뷔르가임: '비술사 길드'에 온 걸 환영한다.

내가 길드마스터 대리인 투뷔르가임이다.

비술과 길드의 역사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지?




투뷔르가임: 비술은 생명의 신비를 파고드는 마법이다.

마법생명체 '카벙클'을 만들어내서 부리는 것은

그 상징과도 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

투뷔르가임: 하지만 비술의 핵심을 말하자면

'모든 명제에 명확한 해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건 전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야.


투뷔르가임: 비술은 승리라는 명제를 위하여 전술이라는 해답을 추구한다.

그래서 비술사는 냉정하게 전투 상황이라는 문제를 읽고

재빨리 가장 적절한 마법이라는 풀이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하지.

투뷔르가임: 자, 그러면 너는 앞으로 비술사로서 고도의 두뇌싸움을 펼치며

각종 명제의 해결에 힘을 쏟을 각오가 되어 있느냐?

투뷔르가임: 단호한 대답이로군.


좋아, 그럼 우선 이 낡은 마법서를 장비한 모습을

나한테 보여주겠어?


[낡은 마법서 장비]







투뷔르가임: 그래, 좋다.

그럼 네가 비술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가

거짓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보실까.

투뷔르가임: 저지 라노시아를 돌아다니는 '쥐', '달해파리', '무당벌레'를

3마리씩 처치해봐.

투뷔르가임: 셋 다 폭풍 관문으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마물이다.

아직 비술에 익숙하지 않은 너한테도 알맞은 상대일 거야.

냉정한 판단력만 잃지 않는다면 말이지.

투뷔르가임: 이 시련을 달성하면 너를 '비술사 길드'의

정식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도록 하지.

열심히 해봐.


[마물 처치 완료]


투뷔르가임: 어서 와, 임무는 잘해낸 것 같군.

그럼 정식으로…… '비술사 길드'에 입문한 걸 환영한다!

오늘은 비술사 ***이 태어난 날이다.

투뷔르가임: 자, 그럼 도시 밖으로 뛰쳐나가서

될수록 많이 '마도서' 페이지를 넘겨라.

이론보다는 실전에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법이니까.

투뷔르가임: 카벙클 소환에 익숙해질 무렵에

얼마나 열심히 단련했는지 나한테 보여주러 와.

여기서 네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으마.







투뷔르가임: 어서 와라, ***.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나?

배가 고프면 순간적인 판단을 그르칠 수도 있다.

투뷔르가임: 이번에는 카벙클 다루는 실력을 확인해보겠다.

저지 라노시아에서 '도도'와 '꼬마 만드라고라'를

비술로 각각 3마리씩 처치해봐.

투뷔르가임: 상대방의 움직임을 침착하게 분석해서

가장 적절한 전술을 세운 다음 카벙클을 조종하는 거야.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라.


[마물 처치 완료]


투뷔르가임: 잘 돌아왔다, ***.

카벙클 다루는 기초적인 실력은 제대로 갖추게 된 것 같군.

그럼 다음엔 응용편으로 넘어가 볼까.

투뷔르가임: 멜반 세관공사가 실시하는 수하물 검사를 체험해보도록 해.

산들바람 관문 바로 남쪽에 있는 낭떠러지에

훈련용 상자를 준비해두었다.

투뷔르가임: 발견하면 조사 후, 훈련용 상자를 회수해서 나한테 가져다줘.

투뷔르가임: 실제 검사에서는 작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마물을

화물 속에 숨겨 놓기도 한다는군.

그런 예기치 못한 사태를 가정하며 훈련에 참가하도록 해라.



???: 걱정하실 것 없습니닷!

저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지금 한창 재밌는 참이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이런 건 늘 있는 일이니까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어요.

주목할 건 그게 아니라, 오늘 일어난 행복한 계산착오!

그건 바로 당신, ***입니다!


???: 당신이 싸우는 걸 보다 보니 아이디어가 샘솟으면서

새로운 전술이 잇따라 떠올랐지 뭐예요…….

???: 예상 가능한 전투 상황을 하나씩 산출해보다가

9785번째 상황에서 살짝 삐끗한 참이었습니다.


???: 넵, 이것으로 계산 끝입니닷!




크리햐: 대단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인사가 좀 늦었지만, 처음 뵙겠습니다.

멜반 세관공사 주임 검사관 크리햐입니다.

크리햐: 이번에 투뷔르가임 대리인 지시로

당신의 시험감독 겸 지도요원을 명 받았습니다.

앞으로 비술을 함께 잘 배워봐요.

크리햐: 싸우는 모습으로 미루어보건대

당신은 이미 비술사로서 손색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더군요.

크리햐: 그래서 말인데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전투 중 마법 문양 선택에 관한 전술을 결정하는 데 있어

당신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알려줄 수 없다.]


크리햐: 우후후. 역시 제 가설대로네요.

이제 답이 나왔습니다.

당신이 비술사로서 대성할 확률은…… 90%!

크리햐: 왜냐하면 당신과 똑같은 대답을 한 비술사는

제가 아는 한 딱 한 명밖에 없거든요.


크리햐: 그건 바로 저에게 이 마도서를 주신 위대한 분,

……비술사 길드마스터이십니다!

크리햐: 길드마스터님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지만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크리햐: "전술이란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라구요.

크리햐: 아무리 높은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훈련 전술을 잘못 세우면…… 지금 우리들이 원하는 현실인

'뛰어난 비술사 되기'의 구현은 불가능해지지요.

크리햐: 그래서, 지금 당신이 취해야 할 훈련 전술은

카벙클 다루는 법을 집중적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카벙클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진정한 비술사니까요!

크리햐: 이것으로 훈련은 끝났습니다.

당신은 신속하게 길드로 돌아가서

'투뷔르가임' 님에게 보고해주세요.


크리햐: 아, 저요?

아까 떠오른 전술을 실전에서 시험해보고 나서 가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나중에 다시 만나죠.



투뷔르가임: 어서 와, ***.

그럼 회수한 훈련용 상자를 나한테 보여주겠어?


투뷔르가임: 그래, 제대로 회수해왔네. 처음치고는 잘했어.

네 훈련 결과는 크리햐한테 보고받았다.

그 애는 네가 아주 마음에 든 것 같더군.

투뷔르가임: 성격은 좀 특이해도 전술 결정 능력은 길드에서 가장 뛰어나지.

앞으로 그 애한테서 많이 배웠으면 해.

특히 비술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말이야.

투뷔르가임: 크리햐가 갖고 있던 '너덜너덜한 마도서'를 봤니?

그 애는 비술을 시작한 후로 그 마도서 하나만 파서

세관공사 주임 검사관까지 승진했을 정도야.

투뷔르가임: 대신 너무 비술에만 몰두한 나머지

비술 이외에는 제대로 된 사람 구실을 못 하고 있지만……

그런 부분은 네가 잘 보충해주도록 해.

투뷔르가임: 그럼 오늘 할 얘기는 다 했군.

크리햐가 가르쳐준 내용이 이해될 때쯤

다시 얼굴 비치러 들러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투뷔르가임: 어서 와, ***.

건강 관리는 잘하고 있나?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지는 거야.

투뷔르가임: 크리햐가 가르쳐준 대로 얼마나 잘 훈련했는지

그 성과를 한번 보도록 할까.

투뷔르가임: 서부 라노시아에서 '넝쿨장미'와 '자칼'을

3마리씩 처치해봐.

단, 무작정 공격해봤자 소용없어.

투뷔르가임: '바이오'를 같이 사용하는 전술을 택한다면

승리라는 이름의 정답에 다가갈 수 있겠지.

실전을 통해 효율적인 전술 결정의 요점을 파악하도록 해.


[마물 처치 완료]


투뷔르가임: 어서 와, ***.

강력한 적에게 이긴 기분은 어때?

후후, 더욱더 가혹한 시련도 이겨낼 기세인데.

투뷔르가임: 그럼 다음에는 좀 더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시켜주지.

멜반 세관공사 주임 검사관인 크리햐가 실시하는

수하물 검사에 참가하도록 해.

투뷔르가임: 수하물 검사에 비술을 어떻게 응용하고 있는지

똑똑히 배워오도록.

자세한 내용은 아래층에 있는 크리햐한테 물어봐.




크리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바로 이번 작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도록 하죠.

조사 대상은 고블린족 상단 '보일스톡스 일가'.

크리햐: 이 상인들은 금지 물품을 취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시작할 때 공격 받을 가능성이 60%…….

크리햐: 전투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전술은 결정해 놓았지만……

그걸 설명하기 전에 우선 중요한 전제조건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크리햐: 저, 사실은 전술 결정은 잘하지만 직접 싸우는 건 잘 못해요!

그러니까 전투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는

이 점을 꼭 잊지 말아 주세요.

크리햐: 이런 사항들을 감안해 전투 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전술 패턴 1345로 이행해주세요.

일명…… '집중포화 전술'.


크리햐: 카벙클 에메랄드와 당신이 가진 화력을 집중해서

단숨에 적의 기세를 꺾는 겁니다.

그 결과 우리가 승리할 확률은 95%.

크리햐: 조사 대상은 현재 중부 라노시아의

가마솥 공터 부근에서 거래 중이라고 합니다.

도착하면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전투퀘 돌입]


크리햐: 저는 멜반 세관공사 주임 검사관입니다.

지금부터 불시 수하물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보일스톡스: 우리들 검사 징짜 시르다~

시르면 업애버린~다~!


크리햐: 예상대로 전투가 시작되었군요.

자, ***!

신속하게 '집중포화 전술'을 수행해주세요!


선견의 크리햐: ***,

어서 '집중포화 전술'을 수행해주세요!

선견의 크리햐: 카벙클 에메랄드가 가진 최대 화력으로 공격하세요!

선견의 크리햐: 저에 관한 전제조건도 잊지 말고

전투 행동을 결정해주세요!


선견의 크리햐: ***, 지원군이 나타났어요!

신속하게 전술 패턴 2538 '기동 전술'로 이행하겠습니다!

선견의 크리햐: 좋아요, ***.

적절한 의사결정이에요!


선견의 크리햐: 당신의 전투를 보다 보니

새로운 전술이 떠올랐습니다!

선견의 크리햐: 저는 지금부터 새 전술을 검증하러 가겠습니다.

뒷일은 부탁드릴게요!




크리햐: 잘하셨어요.

자신이 가진 특성을 살린 유연한 전술은

마치 제가 존경하는 길드마스터님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크리햐: 임무 수행자의 신체 능력에 따라서

써야 할 전술이 달라진다는 좋은 사례네요.

크리햐: 다시 말해,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전술을 결정하는 단서이자 핵심입니다.


크리햐: 그래서 말인데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요.

전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중에 어떤 걸 더욱 훈련해놓아야 할까요?


[잘하는 것.]


크리햐: 우후후, 역시 마스터님과 똑같은 대답을 하시네요.

당신이 비술사로서 대성할 확률…… 97%.

점점 더 당신한테 관심이 가는군요.

크리햐: 전술을 정할 땐 기술의 유효성을 정확히 산출하는 것이 필수죠.

자신의 능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며

아군의 전력, 적의 특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직접 느껴보세요.

크리햐: 그럼 당신은 신속히 길드로 돌아가서

길드마스터 대리인 '투뷔르가임' 님에게 보고해주세요.

안녕히 가세요. 나중에 다시 만나죠.

크리햐: 저는 노란셔츠 인원들이

붙잡은 상인들을 넘겨받으러 올 때까지

여기서 전술 결정을 연습하면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투뷔르가임: 수고했어, ***.

크리햐한테 검사 결과 보고는 받았어.

투뷔르가임: 벌써 그 애한테 '너 자신을 알라'고 배웠다면서?

사실 이건 경력이 좀 쌓인 비술사를 위한 가르침인데 말이야.

투뷔르가임: 이 가르침은 어느 정도 실전을 경험하지 않으면

이 말의 진정한 뜻과 중요성을 이해할 수 없으니까.

투뷔르가임: 머지않아 중대한 임무에 동행하게 될 거야.

실전에서 정신 못 차리는 일 없도록, 열심히 훈련해놓도록 해.

확고한 자신감과 각오가 생기면 다시 길드에 나오도록.







투뷔르가임: 어서 와, ***.

잠은 꼬박꼬박 잘 자고 있어?

머리가 무거우면 순간적인 판단을 그르칠 수 있어.

투뷔르가임: 별문제 없다면 아래층 훈련장으로 가봐.

세관공사 조사 임무에 동행해달라며

크리햐가 너를 콕 집어서 지명하더군.

투뷔르가임: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는 것 같아.

어서 아래층에 있는 크리햐한테 얘기를 들어봐.



크리햐: 와주셨군요.

지금부터 밀수 혐의가 있는 상선을 대상으로

검문을 실시하여 화물을 검사할 거예요.

크리햐: 원래 이런 조사는 림사 로민사령의 항구를

이용하는 모든 상선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긴 한데…….

크리햐: 밀수선의 경우 조사를 방해할 확률이 75%.

그래서 당신에게 동행을 의뢰하려는 거예요.

크리햐: 단, 이번 작전에서는 당신이 아직 터득하지 못한

카벙클 토파즈 소환이 꼭 필요합니다.

동행해주신다면 전수받을 수 있게 허가를 내드릴게요.


크리햐: 고맙습니다!

토파즈의 신비를 밝혀낸 마법 문양으로부터 태어나는

카벙클은 수호 기술이 뛰어나답니다.

크리햐: 이 소환수를 활용하면 힘든 전투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위험한 검문 임무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죠.

크리햐: 그럼 투뷔르가임 님에게 기술을 전수받으세요.

저도 전술 최종 점검을 마치면 바로 합류할게요.



투뷔르가임: 전수 허가를 받아왔구나.

지금부터 전수할 카벙클 토파즈는

말하자면 동료를 지키는 방패다.

투뷔르가임: 이 녀석을 잘 구사해서 크리햐의 검문 임무를

든든하게 도와주고 와.








크리햐: 이번 검문에 동행해 줄 용병인

가이스프륀과 에얼스토타가 도착했습니다.


투뷔르가임: 두 분은 예전에도 크리햐가 검문을 실시할 때

종종 함께 해주셨던 분들이야.


가이스프륀: ***, 만나서 반갑다.

잠깐 동안이긴 해도 동료 사이니까 거리낌 없이 의지하라고.



에얼스토타: 예전에도 검문 때 방해받은 적은 있었지만

크리햐 주임의 전술 덕분에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

댁도 침착함을 유지한다면 문제없을 거야.


크리햐: 조사 대상인 상선 '샛별호'는

'맥주 항구'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일단 상선에 진입하는 게 우선이기는 합니다만…….

크리햐: 상선 측이 돈으로 고용한 불량배를 풀어

부둣가에서 우리를 습격할 확률이 98%.

배 위에서 방해하는 건 스스로 밀수선이라고 하는 꼴이니까요.

크리햐: 이번처럼 적은 수로 많은 수를 상대할 경우에는

공격을 집중해서 확실하게 머릿수를 줄이는 전술이 효과있어요.

이를 '각개격파 전술'이라고 합니다.

크리햐: 전에 했던 말 기억나요?

전술이란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위한 거라고요.

그럼 '맥주 항구' 앞에서 합류하죠.


[맥주 항구 앞에 합류]


에얼스토타: 검문용 배까지 가는 길은 댁이 열어 놓으라고!

가이스프륀: 크리햐 주임 경호는 우리한테 맡겨.

크리햐: 지금부터 작전 행동을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은 부두에 있는 '검문용 배 선장'에게

우리 검문 부대가 도착했다고 알려주세요.

크리햐: 전투가 발생한 경우에는 '각개격파 전술'로 갑니다.

전술이란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내기 위해 존재한다……

이 말을 잊지 마세요.


검문용 배 선장: 검문 부대 사람인가?

허어, 왠지 위험해 보이는 놈이 이쪽으로 오는구려!


검문용 배 선장: ……이제 수상한 놈은 없는 것 같구려.

검문용 배는 이 앞에 있네.

또 이상한 놈이 오기 전에 어서 타게나.



크리햐: 잘하셨어요.
빠른 판단, 정확한 선택……
길드마스터님을 보는 것만 같았어요.
크리햐: 덕분에 제 계산보다 일찍 검문을 시작할 수 있겠네요.
우선 이 보트로 우리 목표인 상선 샛별호에 접근한 다음,
신속히 배 안으로 진입하겠습니다.

크리햐: ……저걸 보세요, 바로 그 상선께서 납시었군요.
어서 출발하죠.
크리햐: 상선까지는 무사히 도착한다 해도
갈 데까지 간 선원들이 반격할 가능성이…… 85%.
크리햐: 하지만 우리 목적은싸우는 게 아니라 화물이 있는 선창으로 가는 거예요.
이럴 땐 '강행돌파 작전'이 효과적이죠.
크리햐: 반격하는 건 금지 품목을 바다로 던질 시간을 벌려는 거예요.
그럴 틈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해 적을 무찌른 다음
짧은 시간 내에 제압하고 선창으로 향할 겁니다.
크리햐: 위험하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당신이 함께 있으니까 채택할 수 있는 전술이에요.
당신만 믿겠어요.


크리햐: 멜반 세관공사 주임 검사관 크리햐입니다.
지금부터 이 상선 '샛별호'에 대한
검문을 실시하겠습니다!

샛별호 항해장: 하필 오늘따라 선창 문이 망가졌는데 이를 어쩌나?
별짓거리를 다 해도 열리질 않네그려.
미안한데 검사는 나중에 다시 하러 오면 안 될까?

크리햐: 안 됩니다!
림사 로민사령의 항구를 사용하는
모든 선박은 검문을 받을 의무가 있습니다.

샛별호 항해장: 뭐, 정 그렇다면 나리들께선 모조리 실수로 물에 빠져서
사고로 사망해 주셔야겠는걸!

선견의 크리햐: 적진 상황 확인!
여러분, '강행돌파 전술'로 이행하겠습니다!
선견의 크리햐: ***은 카벙클을 소환해주세요!
총력을 다해 적진에 돌파구를 만드는 겁니다!
선견의 크리햐: 치유사 가이스프륀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하세요!



크리햐: ***, 잘하셨어요!
지금부터 검문을 시작하겠습니다!


크리햐: 꺄악!

???: 아니 이게 누구신가.
어디서 깨갱거리는 소리가 시끄럽다 했더니…….
???: 천박한 제독년이 기르는 애완견이 기어들어 왔군.
제 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버르장머리가 없구만.

크리햐: 너…… 너는……!?


???: 어이쿠…….
이런 데서 다시 만나다니 뜻밖인데.

크리햐: 왜…… 왜 당신이 여기 있는 거야……!?
추방당한 거 아니었어……?

에얼스토타: 이봐, 괜찮아?
정신 차려.


크리햐: 싫어! 내, 내 몸에 손대지 마앗!!


에얼스토타: 이봐, 진정해! 갑자기 왜 그러는데!?


???: 흠, 개 짖는 소리가 정말 귀에 거슬리는군.

방정맞은 건 여전하구만.

아무래도 '교육'이 필요하겠어!

???: 옛날보다 더 엄격하게 말이지!

크리햐: 시, 싫어어어엇!!


가이스프륀: 크리햐 주임이 기절해버렸어!

검문을 계속하는 건 불가능해!


에얼스토타: 일단 물러나자!

크리햐 주임은 우리한테 맡겨.

자네는 혼자 길드로 돌아갈 수 있지?


???: 흥, 집에 가서 천박한 제독년의 구두나 핥아라!

크하하하핫!!



에얼스토타: 무사했구나. 크리햐 주임은 우리한테 맡겨.

댁은 일단 비술사 길드로 돌아가서

투뷔르가임한테 귀환 보고를 하도록 해.


투뷔르가임: 오, 돌아왔구나.
가이스프륀한테 실패했다는 보고는 받았어.
모두 목숨을 건진 것만 해도 불행 중 다행이야.
투뷔르가임: 설마 밀수선 선장이
대해적 '두스마가'일 줄이야…….
이곳 바다의 도시에서 추방당한 주제에 이렇게 뻔뻔할 수가!
투뷔르가임: 게다가 옛날에 크리햐한테 입힌 상처를 들쑤시는 짓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곳에 그 애를 보내는……
그런 잔인한 짓은 결코 하지 않았을 텐데…….
투뷔르가임: 크리햐는 당분간 못 움직일 거야.
그 애랑 두스마가 사이에는 복잡한 사연이 있거든…….
투뷔르가임: 우리도 그 애가 받은 마음의 상처에는 손을 쓸 수가 없어.
크리햐가 걱정되겠지만 지금은 마음을 가다듬고 훈련에 힘써줘.
마음이 진정되면 다시 상태를 보러와.






투뷔르가임: 어서 와, ***.

너도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털어놔.

내가 중요한 순간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다.

투뷔르가임: ……실은 오늘 아침부터 크리햐가 보이질 않아.

전에도 없어진 적은 있었지만, 그때마다 바로 찾곤 했어.

그런데 오늘따라 아무 데도 없는 거야…….

투뷔르가임: 이럴 때 길드마스터님이 계셨으면

그 애가 어디로 갔는지 쉽게 알아냈을 텐데…….

투뷔르가임: 왜 비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틈만 나면 어디로 사라지는 건지…….

아무튼 각자 나뉘어서 크리햐를 찾아보자고.

투뷔르가임: 너는 국제거리 상점가에서 정보를 모아줘.

그 애가 없어졌을 때는 대개 거기 있었으니까.



도도잔: 미코테족 세관공사 직원을 찾고 있다고?

보긴 했는데…… 노란셔츠가 그 검사관을 잡아갔어.

도도잔: 그 검사관은 나한테 맥주 항구에서 활동하는

키키룬족 밀수단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었는데

경비병이 오더니 그냥 끌고 가더라고.

도도잔: 그다음은 나도 잘 모르겠군…….

'산호탑'에 있는 '기나데'한테 물어보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


기나데: 세관공사 소속 크리햐 주임 말입니까……?

네, 분명히 다녀가셨습니다.

두스마가가 돌아온 것과 관련해 여쭤볼 게 좀 있어서요.

기나데: ……음, 비술사 길드 분이라면 말씀드려도 괜찮겠죠.

실은 과거에 크리햐 주임은

두스마가한테 억류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기나데: 두스마가라는 자는 악명 높은 해적인데,

6년 전에 심각한 금지물품 밀거래가 적발되어

이곳 림사 로민사에서 추방당했죠.

기나데: 교활하고 용의주도한 놈이라 현재 수사가 난항에 빠져 있습니다.

혹시 크리햐 주임에게 단서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모신 겁니다.

기나데: 그런데 오히려 그분이 저희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으셔서

수사 정보를 실토해버리고 말았네요.

그다음에는…… 아마 다시 길드로 돌아가시지 않았을까 싶군요.



투뷔르가임: 크리햐는 아직 안 왔어.
뭐? 그 애가 두스마가한테 억류된 적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그래, 너한테는 제대로 얘기해놓는 편이 좋겠군.

투뷔르가임: 6년 전…… 두스마가가 추방당했던 건
노예 매매를 하던 게 불시 검문으로 발각됐기 때문이야.
투뷔르가임: 세관공사 감사관이 좁고 지저분한 선창을 열자
수십 명이나 되는 노예들이 가득 실려 있었는데……
그중에…… 크리햐도 있었어.
투뷔르가임: 겁에 질려 자폐 증세까지 보이던 애가 다시 웃을 수 있게 된 건
전적으로 길드마스터님 덕분이야.
크리햐가 쓰던 마도서는 길드마스터님이 직접 주신 선물이었지.
투뷔르가임: 그래, 그러고 보니 그 마도서…….
검문 임무 도중에 나타난 두스마가가
바다에 던져버렸다고 했지?
투뷔르가임: 검문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 버린 금지 물품들을
건져내서 팔아먹는 키키룬족 암거래상이
맥주 항구에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투뷔르가임: 혹시 거기서 바다에 버려진 마도서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열심히 알아보는 건지도 몰라.
……맥주 항구에서 그 애를 찾아봐.



[맥주 항구 이동]


크리햐: 어디 보자, 패턴 256은…….
좋았어! 이제 탈환 작전은 다 짰다……!

크리햐: 앗, ***.
와주셨군요.
지금 막 당신한테 연락하려던 참이었어요.

크리햐: 바다에 떠다니는 금지 물품을 팔아넘기는 암거래상이
제 마도서처럼 보이는 물건도 팔고 있었다고
이 키키룬족 죄수가 증언해주었습니다.

크리햐: 상인들을 습격해서 마도서를 되찾을 계획이에요.
공식적인 검문에서는 세관이 화물을 모두 압수하기 때문에
제가 마도서를 되찾을 수 없거든요.
크리햐: 상인들은 벌써 촛불지기 부두로 출항했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도와줄 사람을 모을게요.
당신도 힘을 빌려주세요!
크리햐: 투뷔르가임 님에게도 정식으로 협력 요청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암거래상이 지나갈 예정인
'오쉬온 대교'로 가서 투뷔르가임 님과 합류해주세요.


[전투퀘 돌입]


투뷔르가임: 왔구나. 이제 준비는 다 됐어.
만약 크리햐가 늦더라도 암거래상이 대교에 도착하면
그 즉시 마도서 탈환 작전을 실시하겠어.
투뷔르가임: 다리 건너편 오두막에 우리 편 2명이 숨어 있다가
양쪽에서 협공하는 게 이번 작전이다.
물론 크리햐가 이 '협공 전술'을 고안했지.
투뷔르가임: 목표인 암거래상은 신중한 성격이라
눈에 띄지 않게 적은 수로 다니면서도
몰래 호위대가 따라다니게 한다더군. 추가로 올 적을 조심해.
투뷔르가임: 반대로 노란셔츠가 참전할 일은 없을 거야.
이 싸움은 정식 검문이 아닌, 말하자면 사적인 싸움이니까.
경비대가 도와줄 수는 없지만 못 본 척해주는 걸로 합의를 봤어.
투뷔르가임: 하지만 걱정할 것 없어. 크리햐가 짠 전술은 완벽하니까.
우리 힘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
……자, 저쪽에서 암거래상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키키룬 상인: 쿄쿄, 수상한 놈! 용병들아, 해치워!

여명의 투뷔르가임: 너희가 암거래로 장사하고 있단 건 다 알고 있어.
상품은 모조리 넘겨줘야겠다!

여명의 투뷔르가임: 가이스프륀, 에얼스토타, 지금이야!
키키룬 상인: 쿄쿄, 너네 건방져! 용병아 해치워!!

여명의 투뷔르가임: 크리햐가 예상한 대로 환술사가 적에게 가담했군.
전원 패턴 158로 이행한다!

여명의 투뷔르가임: ***,
환술사를 먼저 쓰러뜨려서 회복을 방해해!

키키룬 상인: 툴툴, 이러다 거래 늦는다! 빨리 해치워라!

여명의 투뷔르가임: 주술사!? 적도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모양이군.
전원 패턴 256으로 이행한다!

여명의 투뷔르가임: 주술사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전멸당할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다.
주술사를 집중 공격해서 가장 먼저 처리해!

여명의 투뷔르가임: 대충 다 처리한 것 같군.
짐 속에서 크리햐의 마도서를 찾아봐!

크리햐: 여러분…….
혹시 제 마도서는 찾으셨나요……?

투뷔르가임: ***…….
네가 크리햐한테 건네주도록 해.
방금 되찾은 저 애 마도서를…….


크리햐: 이럴 수가…… 마도서가 넝마 조각처럼……
완전히 엉망이 됐잖아…….
크리햐: 이 마도서를 복원할 수 있는 확률은…… 0%.
아무리 뛰어난 전술도 이미 벌어진 결과 앞에서는 소용없어…….


크리햐: 전 이만 집에 갈게요…….
왠지 좀 피곤하네요…….

가이스프륀: 그냥 놔둬!


에얼스토타: 어떻게 그래!?

투뷔르가임: 나도 이렇게 부탁한다.
지금은 저 아이를 혼자 있게 해다오.
투뷔르가임: 뒤처리는 당신들에게 맡기겠어.
자, ***. 길드로 돌아가자.

에얼스토타: 크리햐 주임을…… 잘 돌봐줘.

가이스프륀: 뒷일은 걱정 마라.
이번 습격이 들통 나지 않도록 잘 처리해두마.


투뷔르가임: 왔구나.
물에 젖어 너덜너덜해진 마도서를 본 순간……
그 애 눈이…… 초점을 잃었어.
투뷔르가임: 크리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
거기에 너도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군.
나중 일을 대비해서 우선 실력을 키워놓도록.






투뷔르가임: 어서 와, ***.

크리햐의 상태는…… 바뀐 것이 없어.

삶의 의욕을 잃고 그저 숨만 쉬는 인형 같아.

투뷔르가임: 6년 전처럼 마스터님이 크리햐를 도와주면 좋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던 참에

길드마스터님을 목격했다는 정보가 들어왔어.

투뷔르가임: 지금부터 가봤자 벌써 사라졌을지도 몰라.

만나더라도 사람 싫어하는 분이라 얘길 안 들어주실지도 모르고.

그래도 지금은 가보는 수밖에 없어.

투뷔르가임: 고지 라노시아 '메메룬 교역 상점'에 가서

목격자와 이야기를 나누어 봐.

길드마스터님이 계신 곳에 대한 단서를 얻으면 좋겠군.


목격자: 맞아, 비술사 길드마스터가 나한테 길을 물어봤어.
'살라오스의 유해'에는 어떻게 가냐고 말이지.
거기 오두막에 살고 있는 박물학자를 찾아간 거 아닐까?




탕가 통가: 맞아, 자기가 비술사 길드마스터라던 남자가 온 적 있어.
성격이 좀 독특하긴 했지만 정말 박식한 인물이었지.
탕가 통가: 아, 맞다. 그 사람이 그러는데 자기를 찾으러 온 사람이 있으면
"숨겨진 편지 세 통에 해답에 이르기 위한 명제를 적어 놓았다"고
전해달라 하더라고.
탕가 통가: 숨겨진 편지는
'살라오스의 유해' 부근에서 찾아보라더군.
우선 거기로 가보는 게 어떻겠어?

탕가 통가: '숨겨진 편지' 세 통은 찾았어?

탕가 통가: 오, 여기다 쪽지를 숨겨놨었구나.

그걸 또 고대 알라그 문자로 써 놓다니, 신경 참 많이 썼네…….

어디 보자, 내가 읽고 해석해주지…….


쪽지 내용: '얼간이 폭포'에서 상자를 찾아라.

오래된 상자에게 '춤'을 춰주어라.

네 춤을 보고 기뻐하는 나무 상자 안에 명제가 있을 것이다.


탕가 통가: 뭐야 이거…… 상자한테 춤을 추라니 통 이해가 안 가네.

설마 당신, 이 내용 그대로 따라 할 셈이야?

단순히 마스터가 장난치고 있는 거 같은데?


쪽지 내용: 해답을 얻고자 한다면

메메룬 교역 상점에 있는 '메메룬'의 마음을

춤으로 열어라.


메메룬: 요상한 미코테족 춤 잘 추더라!

자기 춤 잘 춰? 보여줘 보여줘!



크리드 티아: 이야~ 구경 잘했다.

이거, 가끔은 마을에 내려오는 것도 괜찮겠어.



크리드 티아: 하지만 네가 가진 능력치라면 조금 더 일찍

여기로 올 거라고 계산했는데…….

춤추는 게 멋쩍어서 망설이느라 시간이 걸리셨나~?

크리드 티아: 너 의외로 부끄럼쟁이구나~?



크리드 티아: 푸후훕.

이건 중요한 정보니까 잘 적어둘게.

내 머릿속에 있는 길드원 평가표에 말이지.

크리드 티아: 너를 이리로 이끄는 것쯤, 비술사에게는 식은 죽 먹기지.

'전술이란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위해' 있는 거니까.

그렇지?

크리드 티아: 즉, 내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꼭두각시였단 말씀이야.



크리드 티아: 자, 이거 줄게.

여기까지 잘 찾아왔으니 주는 선물이야.

크리드 티아: 물론 그거, 크리햐한테 줘도 상관없어!

어차피 너도 그러려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

크리드 티아: 그.대.신. 책을 건네주기 전에 크리햐한테

너의 그 춤을 꼭 보여주도록 해. 약속이다~?


크리드 티아: 흐아아암.

간만에 사람이랑 얘기했더니 좀 피곤하네…….

자, 그럼 나는 이만 물러갈게.

크리드 티아: 넌 림사 로민사에 있는 '닻 마당'으로 가봐.

그럼 잘 가. 너랑 내가 다시 만날 확률은……

크리드 티아: 100%야.

네가 비술을 그만두지 않는 한 말이지.



크리햐: 늘 머릿속에 전략이 샘솟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요…….

뭐, 이젠 아무래도 좋아요…… 어차피 옛날에도 이랬으니까.


크리햐: 그 춤은……

혹시 길드마스터님을 만나셨나요?


크리햐: 역시 그랬군요.

마스터님은 항상 다른 사람을 춤추게 해놓고는 즐거워해요.

그런 사람이 그리 흔하지는 않으니까요.

크리햐: 그런데…… 길드마스터님은……

왜 당신만 만나주신 걸까요……?


크리햐: 이건…… 마스터님이 주신 마도서 맞죠?

마스터님을 처음 만났을 때도 방금 전 당신처럼

춤을 추면서 저한테 마도서를 주셨어요…….

크리햐: 정말 고맙습니다…….

이걸 얻느라 많이 힘들었죠?

마스터님은 장난을 엄청 좋아하니까요…….

크리햐: 마스터님은 "원하는 현실을 만들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거예요.

마스터님이 당신을 이끌어 마도서를 맡겼듯이……

당신이 고생 끝에 이 마도서를 손에 넣었듯이. 그러니까……

크리햐: 저도 두스마가를 쓰러뜨리겠습니다!

크리햐: 그렇게 마음먹으니까 전술이 샘솟기 시작하네요!

그럼 투뷔르가임 님에게도 잘 말씀해주세요.



투뷔르가임: ……그래, 크리햐가 기운을 되찾았구나.

정말 다행이다. 네 덕분이야, 고마워.

투뷔르가임: 그건 그렇고…… 여전하구나.

마스터님이나 크리햐나…… 행동에 꼬인 데가 있단 말이야.

하긴 그 애는 아직 마음의 족쇄에 사로잡혀 있어서 그렇지.


투뷔르가임: 너랑 같이 다니면서 그 아이가 변해가면 좋을 텐데…….

너도 크리햐가 어떤 전술을 짜든

다 소화할 수 있게 미리미리 훈련해놓도록 해.






투뷔르가임: 어서 와라, ***.

크리햐가 계산한 시간에 맞춰 나타났네.

결전을 앞두고 크리햐의 머리는 핑핑 돌아가고 있어.

투뷔르가임: 노란셔츠로부터 두스마가가 탄 상선이

동부 라노시아 '핏빛해안' 앞바다에 나타나

정박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어.

투뷔르가임: 두스마가는 머지않아

동방을 향해서 긴 항해를 떠날 생각인 것 같아.

한동안 림사 로민사에는 안 돌아오겠지.

투뷔르가임: 이번 기회를 놓치면 크리햐가 두스마가를

쓰러뜨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사라지는 거야.

절대 실패해선 안 돼.

투뷔르가임: 두스마가는 정말 약삭빠른 놈이라서 접근하기도 쉽지 않아.

하지만 크리햐는 최고의 전술을 짜놓고

이미 현장에서 작전을 행동에 옮기고 있다고 해.

투뷔르가임: 우선 서둘러 '코스타 델 솔'에 가서

이 편지를 어부 '륄치른'에게 건네줘.

그럼 그다음에 뭘 해야 할지도 자연스레 알게 될 거야.




[코스타 델솔 도착]


륄치른: 나한테 뭔 볼일이라도 있나?

낚시에 집중하고 싶다만…….


[편지를 전해줬다.]


륄치른: 오오, 이거 고맙네. 당신이 바로 그 비술사군.

보답으로 방금 낚은 팔팔한 청어를 주지.

이놈을 요리사 '오필로나'한테 갖다 주도록 해.



오필로나: 나한테 무슨 볼일이지?

게게루주 님이 드실 식사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편지를 전해줬다.]


오필로나: 이거 참 싱싱한 물고기네.

이걸 요리해서 올리면 게게루주 님도 분명히 기뻐하실 거야.

그러면 내 월급도 올라가겠지!

오필로나: 보답으로 내가 만든 특제 장어파이를 줄게.

당신이 이걸 이 동네 지주인 게게루주 님에게 전달하면 된다고

미코테족 비술사가 얘기하고 갔어.



게게루주: 자넨 뭔가?

으음, 자네한테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알았다, 자네 특제 장어파이를 가지고 있는 거 맞지?

게게루주: 이 몸이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보고 나서

그걸 들고 인사하러 오다니 기특하구만.

좋아, 상으로 동전이 가득 든 자루를 줄 테니, 어서 그 파이를…….



페에발로: 잠시만요.

게게루주 님에게 파이를 가져다 드리는 모험가가 있으면

이 종이를 건네주도록 세관공사 검사관이 부탁하고 갔습니다.


쪽지 내용: 게게루주에게 받은 물건을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엘드기스'에게 주세요. -크리햐


엘드기스: 무슨 일이야?

액수에 따라서 얼마 동안 놀아 줄지는 달라. 알지?

아이들이 밥도 못 먹고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가야 돼.


[편지를 전해줬다.]


엘드기스: 어머나, 이렇게나 비싼걸!?

와아~! 이거면 우리 애들 셋 다

오랜만에 맛있는 걸 먹여줄 수 있겠어.

엘드기스: 정말 짭짤한 건수를 잡았네…….

앗, 그냥 혼잣말이야.

자, 그럼 의뢰인이 지시한 물건을 받아.

엘드기스: 미코테족 의뢰인이 맡긴 보따리랑 내가 입던 파레오야.

이 파레오를 창고지기 '드로고'한테

갖다 주면 된다고 하더라.


드로고: 미안한데 지금 댁을 상대할 여유 따윈 없수다.

빨리 일을 해치우지 않으면 보스한테 또 혼난다고.

응? 뭐 주려고?


[보따리를 전해줬다.]


드로고: 오오!!

이건 남편을 잃고도 꿋꿋이 살아가는 멋진 여자,

엘드기스 씨가 입던 파레오잖아!!

드로고: 그렇다면 댁한테 그 물건을 넘겨주면 되는 거구만…….

아니, 내가 갖고 싶은 걸 가져다준 인간한테 비장의 포도주를

넘겨주라면서, 웬 처음 보는 미코테족이 부탁하더라고.

드로고: 요컨대 이 술을 '나는 상어'에 모여서 빈둥거리는

뱃사람들한테 가져가서 마시게 하라더군.

그놈들 성질 더러우니까 조심하라고.



헐스크스크랫: 오, 술을 따라 주겠다고?

그럼 어디 맛 좀 볼까.


[술을 전해줬다.]


헐스크스크랫: 캬~ 이거 맛 죽이는데!

이 술을 동쪽 나라까지 싣고 가서 팔면

대박 쳐서 떼돈 벌겠는데?

헐스크스크랫: 이봐, 자네. 우리 상선 '샛별호'에 오지 않겠나?

우리 두목한테도 이 술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군.



헐스크스크랫: 좋아, 그래야지.

어이 거기 무희, 너도 같이 따라와.

네가 이번에 구한 물건 중 제일 값나가는 보물이니까.


크리햐: 쉿…… 나중에.


크리햐: 쉿…… 조용히…….

엘드기스한테 받은 보따리…….

나중에 저한테 주세요…….


헐스크스크랫: 그래, 왔군.


그럼 출발하도록 할까.

헐스크스크랫: 좋은 술에 좋은 여자……

분명 두목도 만족하실 게 틀림없어.



크리햐: 너, 너무 빤히 쳐다보지 마세요…….

최소한의 희생으로 상선에 잠입하기엔

이 전술이 가장 좋았어요.


크리햐: 그보다 어서 엘드기스에게 받은 보따리를 주세요.

필요한 것만 빼낸 다음 바로 돌려드릴 테니까요.

헐스크스크랫: 야, 너희들.

아까부터 뭘 그렇게 속닥거려!?



크리햐: 밤바다가 춥다 보니,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몸이 떨려서요…….

헐스크스크랫: 그래? 그런 거면 별수 없지.

헐스크스크랫: 그리고 그 빈티 나는 옷…… 두목 앞에 가면 벗는 거다.

크리햐: 네, 그럼요!

크리햐: 말 안 해도 제가 먼저 벗을 생각이었거든요?


두스마가: 허어, 천박한 제독년의 애완견이 제 발로 찾아왔구만.

왜, 나한테 받던 교육을 잊지 못하겠더냐!?


크리햐: '아니'라고 대답하지!

"전술이란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난 이 명제를 증명하러 온 거야!!

두스마가: 가축 주제에 꿈인지 소망인지 지랄하고 자빠졌네!

주제도 모르는 헛소리는 해파리한테나 줘버려라!




선견의 크리햐: ***, 이 마법진을 이용하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어요!


두스마가: 이런 한심한 놈들!

제대로 못 하냐!? 좀 혼나봐야 정신 차릴 거냐!!

두스마가: 미친 개한테는 몽둥이가 약이다!


크리햐: 우리 둘만이라도 전술만 잘 짜면 원하는 현실을 만들 수 있어요!



크리햐: 두스마가…… 각오해!

네가 나한테 했던 짓들…….

나를 얽어매는 과거의 족쇄를 지금 여기서 끊어버리겠어!


두스마가: 미친 개한테는 다시금 족쇄를 채우고

완전한 사육을 해줘야겠군!

선견의 크리햐: 네가 혹사시켜서 약해진 부하로는 우리를 막을 수 없어!

우리가 승리할 확률은 99%!






독을 품은 두스마가: 쓰고 버리는 놈들 좀 처리했다고 으스대지 마라…….

애완견의 전략 따위 내 도끼로 박살 내주마!!


크리햐: 패배를 감지한 두스마가, 일어나서 배 우현 전방으로 도주.


크리햐: 바다로 탈출 시도.


두스마가: 흥, 나를 갖고 놀 수 있을 줄 알았냐!?

빈틈 투성이 애송이들아!!

두스마가: 이 몸은 네놈들의 개수작 따위엔 안 걸려!


크리햐: ……여기서 ***이 불러놓은 노란셔츠 등장!



륄치른: 이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두스마가!!

네놈이 그렇게 싫어하는 제독의 충견들이

널 듬뿍 귀여워해 줄 거다! 감옥 안에서 말이지!!


크리햐: 이것으로 증명을 마치겠습니다.



크리햐: 고마워요.

당신이 없었으면 성공하지 못할 전술이었어요.

크리햐: 그러니까, 제 전술은 아직 멀었어요.

……뭐, 당연한 거겠죠?


크리햐: "전술이란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그런데도 저는…… 제가 진짜로 원하는 현실을

줄곧 외면하고 있었으니까요.

크리햐: 저, 길드마스터님을 찾으러 가겠어요!



크리햐: 길드에 계신 투뷔르가임 님에게 전해주세요.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다구요!

크리햐: 제 전술은……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투뷔르가임: 어서 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그전에 우선 크리햐가 작전에 사용했던 보따리를

나한테 넘겨주겠어?

투뷔르가임: 그전에 우선 크리햐가 작전에 사용했던 보따리를

나한테 넘겨주겠어?

투뷔르가임: 원래 주인한테서 문의가 와서 말이지.

중요한 장사 도구라고 하니까, 내가 대신 돌려줄게.

여길 떠나는 크리햐를 마지막으로 돕는 일 같아서 말이야.

투뷔르가임: 그건 그렇고…… 드디어 크리햐가 닻을 올렸군.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곳을 향해서…….

네 덕분이야. 고마워.


투뷔르가임: 내내 크리햐가 걱정이었어.

그 애는 비술하고 전술 짜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몰라서

자기 마음조차 정확히 모르고 그저 괴로워하는 느낌이었거든.

투뷔르가임: 앞으로 그 애가 고전하던 전투도 분명 잘하게 될 거야.

길드마스터가 직접 지도하니 당연하겠지.

둘이서 전보다 더 비술에 몰두하게 될 거야…….

투뷔르가임: 비술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역사적 사건의 첫걸음을

네가 내딛게 해준 거라고도 할 수 있어.


투뷔르가임: 언젠가 두 사람과 다시 만나면 대등한 실력으로 겨룰 수 있도록

너한테 새로운 기술을 전수해줄게.

여러 효과를 확산시켜서 생명력을 크게 빼앗는 기술이야.


[전염 기술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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