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렙 홍련 서브퀘] 소금이 가져올 부흥
서브 퀘스트 스크립트인 관계로, 4.0 홍련의 해방자 이후의 스포가 가득합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시원시원한 행상인: 소금이요~, 소금, 소금이 왔어요~.
맛이 정말 끝내주는 제염촌 소금입니다~.
어랏? 당신은 혹시……
해방의 영웅이자 제염촌의 부흥 사업에도 큰 도움을 주신
○○○ 님 아니십니까!?
아이고~, 이렇게 만나뵙다니 영광입니다!
실은 제가 제염촌 소금을 에오르제아 전역에 널리 알리고 싶어서
이제부터 국경을 넘어 장사하러 갈 생각이랍니다.
예전엔 울다하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조국에 돌아와서 이렇게 일까지 얻을 수 있다니,
이 모든 게 당신 덕분입니다……!
아 참, 위스카 님께서 혹시 당신을 만나거든
제염촌에 들러달라고 말씀드리라더군요.
시간 있으실 때 마을이 부흥한 모습을 보러 가주세요!
와트: 젊은이, 와줘서 고맙네.
먼저 위스카에게 마을을 안내해달라고 하게나.
위스카: 오, 이게 누구야, ○○○ 아냐!
그래, 행상인한테 얘길 듣고 와줬구나…….
보다시피 제염촌도 상당히 많이 달라졌지?
괜찮으면 내가 마을을 안내하고 싶은데, 어때?
당신한테는 신세를 많이 졌으니 달라진 마을을 보여주고 싶어.
시간은 많이 안 걸리니까 나랑 같이 가자.
위스카: 자, 여길 봐.
동부 알데나드 상회가 대대적으로 팔아준 덕분에
평판을 듣고 상인이나 요리사들이 소금을 사려고 찾아오고 있어.
얼마 전엔 바다 너머 림사 로민사에서
젊은 미코테족 요리사가 찾아와서 대량으로 주문하더라니까?
공동 사업자인 동부 알데나드 상회가 가진 유통망 덕분에
대량 주문도 거뜬히 처리할 수 있어서 매출은 계속 오르고 있어.
자 그럼, 다음은 제일 중요한 소금 채집장을 보여줄게.
로흐 셀 호수의 호숫가에는 결정화된 소금이 쌓여 있어.
그것을 저렇게 언덕처럼 쌓아 놓고
며칠 동안 햇볕에 말리는 거야.
그 바짝 말린 걸 공방에 가져가서 불순물을 제거하면
제염촌의 소금이 완성되는 거야!
보다시피 돌아온 동포들은 정말로 열심히 일해주고 있어.
다들 제국이 침공했을 때 다날란으로 피난을 갔었는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은 결코 잊지 않았던 거야…….
난 이들을 마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경호하고 있어.
네 조언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
그런데 최근 이 부근에 사는 마물인 소브란이 늘고 있어.
등 껍데기가 단단한 광석으로 뒤덮여서 상대하기가 힘든데,
뭔가 좋은 처치 방법은 없을까?
눈을 노리라고……? 왠지 비겁한 것 같긴 하지만,
눈은 노출되어 있으니 약점일 수도 있겠어.
좋아, 앞으로는 반드시 눈을 노려볼게!
이제 한바퀴 다 둘러봤으니
마지막으로 와트 할아버지한테도 말을 걸어주겠어?
와트: 잘 왔네, 젊은이.
협상이 곧 끝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게.
와트: 위스카가 마을을 안내해 준 모양이군.
덕분에 보다시피 제염촌의 제염업은 다시 살아났네.
오늘도 울다하 상인 집 따님이 시찰하러 와주셨다네.
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리리라: 제염업 과정을 다 둘러보았네.
상당히 흥미롭더군…….
리리라: 그, 그렇다. 짐…… 아니, 내 이름은 리리라.
그대는 예전에 만났던 모험가 아닌가.
이런 곳에서 마주치다니 기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구나…….
와트: 이런, 아는 사이셨습니까?
젊은이도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참 발이 넓군그래…….
리리라: 그나저나 공방에서 소금에 절인 생선을 시식했는데
아주 맛이 좋더군.
와트: 네, 제염촌에서는 예부터 소금뿐 아니라
채취한 소금을 사용한 가공품도 하나의 산업으로 발달했었지요.
이곳 특산품을 울다하 분들도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리라: 그, 그래. 짐의 상회에서도 취급할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네…….
그런데 주인장, 이 제염촌의 사업에는
동부 알데나드 상회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뭐냐, 이익 분배는 잘 되고 있는가?
와트: 네? 뭐라고요……?
파파샨: 아, 아가씨는 동부 알데나드 상회가
부당하게 많은 이익을 챙기는 건 아닌지 물어보시는 겁니다.
와트: 아, 네……. 그 점에 대해서는 알피노라는 소년이
계약서를 상세히 확인해주었기 때문에 문제없을 겁니다.
그런데, 왜 그런 걸 물으시죠……?
리리라: 아, 아니다. 신경 쓰지 말거라.
그렇다면 다행이다.
앞으로도 귀환한 난민들을 위해,
그리고 알라미고의 부흥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
와트: 아…… 네…….
위스카: 저 상인, 되게 거만한데 어딘지 모르게 기품이 느껴진단 말이야…….
와트: 젊은이가 모처럼 와줬으니
다들 모여서 감사 인사를 하라고 해야겠네.
제염촌은 제국과 전투를 치르면서 처참히 파괴되어
거의 폐허나 마찬가지였던 마을이었네.
하지만 지금은 울다하에서 동포들이 돌아오고
상인들도 찾아오게 되면서 이렇게 활기를 띠고 있네.
이게 다 젊은이와 울다하의 여왕님 덕분일세.
우리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네. 정말로 고맙네.
하지만 전쟁이 할퀴고 간 흔적은 쉽게 지울 순 없을 게야.
지금은 제염업을 위해 필요한 것만 급하게 고친 상태라네.
아직 손도 못 댄 건물들이 많이 있다네.
완전히 부흥시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걸세…….
하지만 우리가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 함께 힘을 모아 알라미고를 부흥시키고야 말겠네!